-학생부 종합전형 약 50% 선발

-학교장 추천 전형 100% 확대

경희대학교가 201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을 축소하고 수능 최저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한다. 특히 학교장추천 방식의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을 100% 확대하는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을 1일 확정·발표했다.

경희대가 발표한 ‘대학입학전형안’을 살펴보면 수시 70.8%(3704명), 정시 29.2%(1503명) 등 총 5234명을 선발한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 47.8%(2504명), 논술우수자전형 15.7%(820명), 실기우수자전형 7.3%(380명)을 선발하고, 정시 수능전형은 29.3%(153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장이 추천하는 고교연계전형을 100% 확대해 기존 400명에서 800명을 선발하고, 네오르네상스전형 1040명, 고른기회전형 664명을 선발한다. 고른기회전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인정한 고른기회전형Ⅰ과 대학 자체 기준에 의한 고른기회전형Ⅱ로 나눠 선발하되, 정원 외 모집은 물론 정원 내까지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한다.

대입전형 간소화를 위해 학교생활충실자전형과 고교대학연계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으로 통합했다.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은 고교별 최대 6명(인문 2명, 자연 3명, 예체능 1명)까지 추천 가능하며, 고교에서 추천 시 대학의 인재상인 ▲문화인재 ▲글로벌인재 ▲리더십인재 ▲과학인재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계열별 반영 영역 비율, 자료제공=경희대 홍보실>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도입에 따라 정시에서 인문과 자연계열 모두 15%를 반영하되, 대학 자체 9등급 환산성적표를 활용한다. 1등급은 200점, 2등급 192점, 3등급 178점이며, 9등급은 0점을 적용한다. 100점 기준으로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는 4점, 2등급과 3등급의 점수 차는 7점 등으로 학생부 백분위 9등급 산출 방식의 점수 차를 그대로 준용했다. 수시 논술우수자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은 영어 절대평가제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하게 적용해 실질적으로 최저학력기준을 낮추게 된다.

정시모집은 서울캠퍼스 가군, 국제캠퍼스 나군에서 선발하며, 일부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또한 지난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수도권 6개 대학(경희대, 건국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공동연구 합의사항을 반영해, 네오르네상스전형의 명칭을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으로, 고교대학연계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으로 변경했다. 전형요소의 명칭도 6개 대학이 모두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로 통일해 사용하기로 했다.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은 “논술과 특기자전형의 점진적 축소, 학생부전형의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며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양성’과 ‘균형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