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영 교수, 지능정보사회 포럼서 교육제도의 유연성 강조

미래에는 지능정보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경직된 학교제도가 사라지고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추는 ‘무학년제’가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미래교육위원회를 두어 미래 사회에 부응하는 교육제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능정보사회 대비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 포럼에서 “지능정보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교육 또한 학생 개인의 맞춤형으로 발전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무학년제나 12년제 통합형 학교가 도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포럼은 한국교육학회의 교육정책포럼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의 ‘인공지능기술의 발전 현황 및 지능정보사회에 대한 전망’발제에 이어 정제영 교수의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한 미래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 발제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 날 포럼에서 정제영 교수는 “미래에는 인공지능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교육시스템의 유연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이라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활용될 것”이라며 “캠퍼스없이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미네르바 스쿨’이 설립되고 종래의 교과서 중심에서 탈피해 학생 맞춤형 교육제도 도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 교수는 “이에 따라 현재의 경직된 학교제도, 규격화된 학교시설, 표준화된 교육과정은 사라지고 학생 맞춤형 교육제도와 유연한 학교제도가 도입될 것”이라며 “학교급을 통합해 운영하거나 학생의 능력에 맞춘 무학년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아울러 그는 “(가칭)미래교육위원회를 구성해 미래 교육방향에 대한 담론을 형성해야 할 것”이라며 “지능정보사회에 걸맞는 창의적인 교사를 양성하고 유연한 교육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