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합을 맞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지명이 이뤄지면서 교육부장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 출범 이후 교육홀대론과 교육부 통폐합론이 팽배해지면서 교육현장의 거센 반발이 불거졌다.

그러나 최근 정부조직 개편안 초안 공개를 앞두고는 교육부의 존치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인수위가 지난 1일 가진 한국교총과 정책협의회에서 교육홀대론에 대해 적극 해명하면서 교육부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번주 내각 인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회 요청 이후 3주 정도 소요되는데 역산하면 이달 중순, 적어도 다음주 안에는 새 정부 전체 내각에 대한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르면 이번 주중에 일부를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교육부 장관 후보로는 나승일 교육부 전 차관과 정철영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가 거론된다. 나 전 차관은 선거 캠프에서 교육정책분과위원장을 맡아 교육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정 교수는 서울대 학생처장,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선거 당시 윤 당선인의 정책자문단에 참여했다.

두 사람 모두 서울농대 출신으로 현재도 서울대 농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이번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공통점이 있다.

정 교수는 윤석열 캠프 사회정책분과 자문가 그룹에서 활동했고 나 교수는 선대본부에서 교육정책분과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교육공약 작성에 깊숙이 관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스타일은 정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성실하고 조용한 스타일로 갈등 조정에 탁월한 편이라면, 나 전 차관은 장악력과 추진력이 강한 편으로 전해진다.

이에따라 차기정부 조직개편에서 교육부 개편이 어떻게 정해질지에 따라 발탁여부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외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주변에서는 안철수계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과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의 이름도 하마평에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