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

범시민단체협의회(회장 이갑산, 이하 범사련)은 지난 16일 정호영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새 정부의 부담을 더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 후보자 자녀 관련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자는 모두 부인하며 정면 대응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경북대 의대 편입시험 구술평가에서 정 후보자 아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교수 역시 정 후보자와 논문을 같이 쓴 사이로 밝혀지며 논란은 가라않지 않고 있다.

이에 범사련 측은 “국민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데 정호영의 ‘아빠 찬스’ 논란에 본인은 떳떳하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국민이 볼 때 '조국'의 경우와 닮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그리고 “민주당은 급기야 새 정부의 인사기준은 도대체 뭐냐고 따지고 있고, 자칫하면 제2의 조국 사태로 비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에 더 큰 부담을 주기 전에 정호영 후보자가 스스로 후보직을 내려놓는게 좋다”며 “시간이 갈수록 부담은 더 커질 것이다”고 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아들 병역 등급 판정 과정에서 지위를 이용한 어떤 부당행위도 없었다”며 “교육부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고 아들 병역 판정과 관련해선 국회 지정 의료기관에서 재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