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EduinNews) = 최연화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새 대통령실에 과학교육수석비서관 직제를 신설해야 한다고 당선인에게 간곡히 말씀드렸고, 생각해보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어제(23일) 과학기술교육분과 보고에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윤 당선인에게) 과학교육수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다음 정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래 먹거리를 찾고 4차 산업혁명 시기의 인재를 키우는 일”이라며 “그런 일을 하기 위한 가장 큰 상징 중 하나가 과학교육수석이고 그 자체가 이 정부가 미래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다른 점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청와대 이전이나 조직은 당선인 비서실에서 하고 있어 제 권한 밖의 일이라 저는 건의를 드린 것”이라며 “그 부분을 간곡하게 말씀드렸고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이번 주 초에 새 대통령실 직제개편과 참모진 인선을 발표한다. 현행 '3실8수석' 체제에서 '2실(비서실장·안보실장)·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1기획관(인사)'로 개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공개 일정 없이 인선안을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이 이날 윤 당선인에게 요청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윤 당선인이 발표할 최종 인선안에 과학교육수석 몫이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안 위원장의 추천 인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안 위원장 추천, 누구 추천이란 것이 없다"며 "이제 당이 완전히 하나가 됐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저희들이 좋은 분, 가장 유능하고 적재적소에 인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