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景은 ‘눈[雪]이 쌓인 경치(景致)’를 이르며, ‘설색’(雪色)이라고도 한다. 설경이 아름답다고 하나 근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한 푼도 못 받는다.

[한자와 명언]

雪 景 (설경)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서울 양천 향교

*눈 설(雨-11획, 6급)

*볕 경(日-12획, 5급)

잘못을 범하는 것은 누구나 똑같다. 다만 그것을 고치느냐 그냥 방치하느냐 그 차이가 있을 뿐이다. 고치지 않고 그냥 두면 어떻게 될까? 먼저 ‘雪景’이란 한자어를 공부한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雪자에 쓰인 雨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나 ‘눈’ 등을 통칭한 것인데 편의상 이름하기를 ‘비 우’라고 한 것이다. ⺕(계)는 彗(빗자루 혜)를 줄여 쓴 것으로, 눈을 쓸 때 쓰는 빗자루를 가리킨다고 한다. ‘눈’(눈) ‘희다’(white) ‘쓸어 없애다’(get rid of) 등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쓰인다.

景자는 ‘햇빛’(sunlight)이 본뜻이니 ‘날 일’(日)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京(서울 경)은 발음요소다. ‘밝다’(bright) ‘경치’(scenery; a scene) 같은 뜻으로도 쓰인다.

雪景은 ‘눈[雪]이 쌓인 경치(景致)’를 이르며, ‘설색’(雪色)이라고도 한다. 설경이 아름답다고 하나 근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한 푼도 못 받는다.

맨 앞에서 말한 문제의 답이 될만한 명언을 ‘좌전’에서 찾아 아래에 옮겨 보았다. 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은 자기 몸에 암 세포가 있음을 알고도 그냥 두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패망의 뿌리가 되니라!”

過而不悛,

과이불전

亡之本也.

망지본야

- ‘左傳’ 襄公七年.

*悛, 고칠 전.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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