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영수)은 학생, 학교, 지역 배경에 따른 분석 등이 포함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 발표는 분석 대상은 일반고, 특목고, 자율고 재학생이며,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표준점수와 등급을 분석 범위로 선정해 응시자 현황, 학생·학교 배경별 분석, 지역별 분석, 학생 특성에 다른 수능 성적 분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016학년도 수능 전체 응시자는 58만 5332명으로 2015학년도 59만 4835명보다 9503명이 감소했다. 전체 응시자 중 남학생은 29만 9775명, 여학생은 28만 5557명으로 나타났고 재학생은 44만 9058명, 졸업생은 12만 4858명, 검정고시는 1만 1416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교 유형별 응시자 수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수능 성적 분석 대상은 전체 43만 2702명으로 일반고 1512개교 37만 5637명, 과학고 22개교 449명, 외국어고·국제고 38개교 7526명, 예술고·체육고 41개교 5337명, 자율형 공립고 115개교 2만 8541명, 자율형 사립고 49개교 1만 5212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2등급 비율은 국어A와 수학B에서는 남학생이 높았고, 국어B, 수학A, 영어 영역에서는 여학생이 높았다.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이 낮았다. 또한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낮았다.

<응시자 재학·졸업 여부에 따른 표준점수 평균 비교, 자료제공=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교 설립 주체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표준점수 평균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 학교가 국·공립 학교보다 높았다. 학교 설립 주체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A 4.8점, 국어B 4.7점, 수학A 4.2점, 수학B 5.0점, 영어 5.3점의 차이를 나타냈고,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 학교가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 학교가 낮았다.

사립 학교가 높게 나타난 원인으로는 사교육 등 부모의 사회·경제적 원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학교 소재지 분석 결과에 의하면 표준점수 평균은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높았다. 8·9등급 비율은 국어A, 국어B, 수학B, 영어에서는 대도시가 가장 낮았고, 수학A에서는 읍면 지역이 가장 낮았다.

사교육을 포함한 대도시의 더 나은 교육 환경이 학생들의 수능 성적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학력격차에 따른 지역 서열화 및 입시 과열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가능성을 고려하여 시군구 단위 분석을 제외하였다”며, “수능 성적 상위 30개 시군구를 발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