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고 야구장 욕설퇴치 캠페인 “좋은말은 직구로, 나쁜말은 변화구로”

7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SK 야구 경기 중에 이색 카드섹션이 나타났다.

이 카드섹션은 대전여자고등학교에서 선보인 언어문화개선을 위한 ‘야구장 욕설퇴치 캠페인’으로 대전여자고등학교 학생, 교사 등 80여 명이 참여하여 야구경기가 진행되는 중간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선보였다

캠페인은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와 친구사랑 3운동) 운영의 일환으로 야구장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욕설과 비속어, 폭력적 언어를 추방하고, 흡연의 유해성과 금연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대전광역시교육청과 ㈜한화이글스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카드섹션은 ‘고삐 풀린 욕설 홈런으로 날려 봐요!’, ‘무심코 던진 욕설 병살되어 돌아오네’, ‘고운 언어 한줌 씨앗, 열매 맺어 만루 홈런’ 등의 재치 넘치는 구호로 많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야구장 욕설퇴치 캠페인’에 참여한 조하늘 학생(대전여고 2학년)은 “친구들에게 평소 거친 말을 많이 쓰는데 캠페인을 하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는 예쁘고 고운 말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야구장 욕설퇴치 캠페인’, 사진자료=대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