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훈 안양 성문고등학교 교사

대입 전형은 정시와 수시 중에 수시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기서 수시에는 4가지 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이 있으며, 국가의 공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사교육을 감소시키는 비교과 활동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과 관련, 학생부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김교훈 안양 성문고 교사의 도움을 받아 '학생부종합의 이해'를 싣는다.<편집자 주>  

학생부종합의 원천은 진로 탐색에서 시작

대부분 우리나라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마치 철인 7종 경기를 하는 운동 선수처럼 3년 동안 내신 성적 준비, 수능준비, 교내 경시대회준비, 독서하기,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 등 경쟁과 긴장의 교육활동으로 하루하루를 긴박하게 보낸다.

쓰러지면 일어나고 좌절이 찾아오면 괴로워할 시간도 없이 더 잘 싸울 준비를 해야 하고 다시 자고 나서 깨면 어제와 똑같은 하루가 오늘도 또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 우리 학생들의 심적인 상태다. 사실 우리나라 고교생들은 정말 고달프다.

그래도 넘어져서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 목표를 향해서 걸어야만 한다. 이런 힘든 과제의 능선을 넘어야 할 학생들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학생도 있다.

무엇보다도, 고등학교 학생이 된다면 삶의 행복의 가치를 더해주는 진로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그것은 정말 빠를수록 좋다고 하지만, 진로 희망이 학년별, 나이별로 변화무쌍하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므로 진학보다는 진로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진로 탐색의 기간과 과정이 꼭 필요하다.

진로 탐색에 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를 스스로 관찰하고 경험하면서 앞으로 대학에서 전공할 학과와 평생 직업인 진로를 탐색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과 학교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

학교 내에서의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봉사 활동 등 비교과 활동에서의 교내수상실적과 꿈과 끼를 찾는 동아리나 전공 관련 활동을 학생부에 기재하여 드러내야 한다.

종전에 입학사정관에서는 학생 개개인이 준비해야 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교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학교와 교사가 어떻게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입시 결과가 많이 좌우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참여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서 참여하도록 해야 하고 교사는 학생들이 참여한 활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대학에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학생부에 빠짐없이 기재하여 학생들에게 유리한 입시환경을 설정해 주어야 한다.

이 전형은 학생들에게 대학에서 전공과 관련된 학과를 미리 맛보는 기회의 폭을 넓혀주는 입시전형으로 자신만의 꿈과 끼를 키우고, 잠재력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진로체험과, 독서활동, 동아리활동, 대학 선배와의 대화 등의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어야 한다.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교사 위주의 주입식 수업보다 학생 중심의 토론이나 발표식의 활동중심수업과, 이론식 암기보다는 논리적 이해와 실험, 관찰 등 학교의 동적인 수업 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수업형태의 방식을 통하여 결과보다 과정중점으로 학생의 잠재적 능력을 관찰하고 평가 하기에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학생부에 구체적으로 기재되어야 한다.

따라서, 학생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와 총체적으로 연결되어야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때문에 학교는 나름대로 특유의 강점과 독창성을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는 빠를수록 유리하다

요즈음 고등학생은 예전처럼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된다’라는 공부 방식이 아니라, 입시 경향이나 정보, 전략 등을 꼼꼼하게 생각하면서 맞춤식 입시 준비를 해야 한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교육 중심 교육정책을 이용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진로와 전공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역량과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누적한 기록물을 준비해야 하는데, 3학년 올라가서 허둥지둥 하지말고 1학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정말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느 대학에서 어떤 학과를 전공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고등학교 전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성장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공교육의 중심인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학습하면서 지원할 대학의 학과와 관련된 계열 교과목에 좀 더 적극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고자 하는 자세가 우선 중요하다.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매년 주요 대학별로 모집인원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다른 전형들의 특징과 비교해서 블루오션(경쟁률이 떨어짐)의 전형으로 때로는 비교적 낮은 내신 성적을 가지고도 소위 말하는 상위권의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기에 특성화한 우리학교 프로그램에 맞추어 일찌감치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절실함을 바탕으로 준비만 잘한다면 어느 학생이나 대학 진학이 가능한데 이는 부지런한 성향이 필요하기에 실천은 그리 쉽지 않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학생들은 충실한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기초적인 학과 공부와 함께 자신의 진학과 관련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이나 독서활동 등에 참여하여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가능하면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활동이 드러나야 한다

학생들의 미래의 발전 가능성과 자질은 우리의 손가락 지문처럼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틀에 맞춘 정형화된 수치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수능만으로는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동기, 의지와 열정, 교육 환경, 학력 향상을 위해서 노력했던 과정 같은 요소들을 모두 보여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다원화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학생을 종합적이고 다면적인 평가를 통해 대학에서 선발하는 제도로 주로 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을 통해서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인성(리더십, 성실성, 공동체의식, 나눔과 배려) 등을 평가해서 창의적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있는 인재 양성을 선발하는 입시제도다.

또한, 입학 후 학생들의 학업 능력과 전공적합도가 수능 전형보다 더 높은 학생선발 매개체로서 고등학교 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은 대학생활도 충실히 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제도이다.

학생들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현장체험활동 등을 통해서 진정한 자신의 적성과 학문의 관심영역을 발견하고 전공을 찾아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학교생활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활동인 교과학습발달활동 외에 비교과 활동인 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사항,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취득사항, 진로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활동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은 학교생활의 전반에 걸친 모든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누적한 기록물이다.

대학은 교과선생님들이 기록하는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 교내(경시)대회 참여와 수상 경력 등 자신의 관심을 보여주는 적극적인 비교과 활동이 자기 성장에 큰 역할을 하는 요소로 보고 있다.

그 외에도 수행평가의 참신한 활동기록, 수업시간의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자세와 진지한 수업 태도 등을 본다. 이러한 내용을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 개인의 학생부에 써주는 것이기에 학생 자신은 학교생활에서도 인간미가 넘치고 포용력 있는 사람으로서 한 가지에 치우치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동하려는 열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교과 및 비교과의 모든 주요한 활동들은 선생님들에 의해서 세밀하게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되는데 이것이 대입 전형에서는 스펙이라는 것으로 크게 작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 자신이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한 결과물인 학교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합/불을 판단하는 전형이다.

평소에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교과 공부와 관심분야의 독서도 병행해서 생각의 폭과 경험을 넓히고, 처음에 언급한 비교과 활동 영역의 활동 과정과 노력을 통해 관심이 있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려면 내신 성적도 우수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기만의 독특한 학습방식과 풍부한 교내활동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간에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등 고교 등급제가 적용되지 않고 ‘인 서울’과 중상위권 대학에서 선발이 늘어나는 추세이기에 고교 1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도 비교과 활동(스펙)이 풍요로워야 하는데 공인외국어점수 등은 기록할 수 없으므로 창의적 체험 활동의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학교장이 인정한 교외활동, 다양하고 풍부한 독서활동, 경시대회에 참가한 수상 경력 등을 언급한다.

예를 들어, 간호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서비스 계통의 직무이기에 친절하고 희생적인
인성을 보여줄 수 있는 치료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하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는 학생은 멘토 봉사활동, 또래 상담의 동아리 활동이 필요하며, 국문학과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국문학 작문 활동과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학생부 기재사항 내용의 유기적인 연결고리가 중요하지만, 수시 지원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도 잘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핵심 역량을 분야별로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에 1학년 때부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연습해서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가는 준비의 단계가 필요하다.

아예 1~2학년 때부터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해서 꾸준하게 첨삭하고 보완해 가는 것도 좋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학생부의 소재 거리가 부실하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당연히 불리할 수밖에 없다.

특히, 3학년 9월에는 교육평가원 주최 9월 모의고사와 2학기 1차 지필고사, 곧 다가올 수능시험으로 시간이 부족하기에 학생부종합전형에 따른 서류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당황하게 된다.

대학별로 다양한 면접을 보는데 학교생활의 활동을 통해서 느끼고 배운 점들을 본인이 평상시에도 발표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때로는 대학에서 심층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는데 논리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창의적인 표현력, 순발력과 자신감 등 심층 면접 특유의 능력이 요구되기에 평소에 발표나 토론을 통해 연습을 많이 해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고교 3년 동안의 과정을 기록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학생이 승리한다. 학업역량의 추이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교내·외 활동이 중요하다.

최근 대입전형 간소화에 따라 기존에 있던 입학사정관제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을 바꾸고 선발 인원이 대폭 크게 늘면서 많은 학생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특히, 대부분 중상위권 학생이 두 개 이상 지원하는 대학입시필수 전형으로 부상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단지 상위권 학생들의 전형이 아니다. 중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던 적성 전형 인원이 감소하고, 논술 전형 역시 준비하지 않거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기에 그만큼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원 비중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서울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정원이 증가하여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내신이나 논술, 수능 성적으로는 합격하기 힘든 대학에 지원해서 합격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부종합전형은 많은 대학들이 고교 3년 동안의 충실한 학교생활을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에 쉽사리 단기간에 준비할 수 없는 특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학생부종합전형이 내신 성적 관리와 비교과 관리가 우수한 상위권 학생들만이 지원해 볼 수 있는 전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만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유리한 것은 절대 아니다. 성실하고 충실한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전형으로 다면적이고 입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교과 성적의 내신은 학교 공부를 얼마나 충실히 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본 자료로서 중요하지만 교과 성적이 전부는 아니고 비교과 활동이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다. 특히 비교과 활동은 학교 밖의 활동이 아니라,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과 연결해서 끊임없이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교내 활동만 하고 내신 성적이 너무 낮으면 불리하다. 그 이유는 대학은 첫째 공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학업역량이 준비된 학생을 서로 먼저 선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성적 평가 방식에서 학년별로 어떤 과목이 1학년 때 4등급에서 2학년 때 3등급, 3학년 때 2등급으로 향상되었다면, 이 학생의 성적에 평균치로 산출되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의 노력의 결과물인 성적의 변화 추세로 평가한다.

만일, 이 같은 학생이 대학에 입학한다면 그 과목에서 1등급도 받을 수 있다는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학생은 학업역량을 키우는, 성적향상을 하는 방법을 나름대로 스스로 터득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따라서 이런 학생이 대학에 입학한다면 물고기가 물을 만나 마음껏 헤엄치듯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학업역량을 키우는 방법을 충분히 인식한 학생으로 볼 수 있다.

그 학생의 대학에서의 학업수행능력을 미리 예상해 본다면 학업 성취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적극적이고 충실하게 공부할 것으로 생각되기에, 학생 개개인의 학업역량 추이뿐만 아니라, 전공과 관련된 교내활동도 중요하다고 본다.

반면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최악의 경우는 저학년 때 성적이 우수하다가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 그리고 학교 내신 교과목은 우수하지만 교내의 활동과 전공과 관련된 적합성 여부에 관심의 영역이 없는 학생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요한 요소마다 미리미리 준비하고 학교생활에 적극적이고 충실하다면 승산이 있는 전형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기준은 전공과목의 전공적합성과 연계된 교과 과목의 성적과 교내에서의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서 배우고 느낀 성장력을 나타내는 것이기에 학업역량의 추이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교내·외 활동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행하는 비교과 활동인 학생의 봉사활동은 교과 위주의 입시 교육과정 운영으로 소홀해진 인성교육의 강화를 위해 시행되었는데 2000년도부터 제7차 교육과정의 특별활동 영역에 봉사활동이 한 영역으로 정착되어 있다.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존중의 정신과 태도 형성, 사회성 개발, 자신감과 리더십 형성, 공동체의식 함양,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감 형성의 필요성에 있다. 그뿐만 아니라 보람 있는 여가생활, 진로 선택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봉사활동 시간을 초등학교는 연간 10시간 내외, 중고등학교는 20시간 내외를 권장하고 있는데 특히, 서울대 수시전형에서는 고교 봉사 활동 시간을 기본 20시간 이상 요구하고 있지만, 시간의 양적인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 자신이 어디서 어떻게 봉사활동을 하였다는 동기와 그런 활동을 통해서 보고 배운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한 성장의 과정을 상세하게 요구하고 있다.

요즈음 봉사활동 시간은 대학과 대학의 전공 영역에 따라서 봉사활동 평가 결과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대학 입시에 연계성을 두고 반영하고 있기에 특히, 학교교육과정 내에서 실시한 봉사활동과 개인 계획에 의해 실시한 봉사활동의 구체적인 실적을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입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봉사활동 영역은 일손 돕기활동, 위문활동, 캠페인활동, 자선 구호활동, 환경시설 보전활동, 지도활동, 지역사회 개발활동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되어 있다. 학생봉사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은 지역사회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분담하고 서로 돕는 정신을 성장시킨다.

다양한 봉사활동의 실천으로 서로 협력하는 마음을 기르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건전한 마음의 태도를 가지며, 타인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 등을 성장시키는데 그 뜻이 있다고 본다.

청소년 자원봉사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의 특성과 학생들의 심리적·정서적 욕구에 부합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과 학교, 지역사회, 봉사기관이 함께 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도 지역사회 복지관, 지역사회 복지시설, 병원, 각종사회단체,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맺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몸과 마음으로 가르쳐 주어야 한다.

다음은 충북 음성군 꽃동네로 장애인 목욕봉사를 하러 갔던 한 학생의 경험담이다.

-꽃동네 경험-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저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고1 여름, 저는 사촌 형을 따라 성당에서 주관하는 충북 음성군 꽃동네로 장애인 목욕봉사를 하러 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봉사점수를 받으러 간 것이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왔습니다.

그곳에는 몸은 성인이지만 정신연령은 어린애 수준인 아저씨, 다리가 불편하신 분, 앉은뱅이, 정신은 정상인과 다를 바가 없지만 사고로 몸이 마비되신 분 등 여러 장애를 가진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는 이런 장애인들을 처음에는 색안경을 쓰고 거리감을 두고 대했지만 그들의 몸을 씻겨주면서 점점 거리감이 좁혀졌습니다. 제가 쓰고 있던 마음속의 색안경도 벗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TV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장면을 볼 때는 ‘그리 어렵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몸으로 체험하니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장애인들과 직접 살을 부딪쳐보니 더 힘들고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손과 발이 되는 것은 제 생각이 아닌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했으므로 그동안 저 밖에 모르던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몸은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더욱 힘들었던 것은 장애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봉사활동을 통해서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되었다는 것과 그들이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처럼 몸이 정상인 저도 그들 부끄럽지 않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꽃동네 봉사활동 체험을 통해서 얻은 고교 시절의 여러 가지의 의미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평생 살아갈 것이며, 대학을 진학하더라도 봉사활동은 내 삶의 수레바퀴의 한 틀로 삶을 살아가는 데 늘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