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입학 전형료 차이 최대 12만원
-2015 입학전형료 수익 흑자 86개 학교, 1위는 연세대학교 10억 2천만여 원에 달해
-서울대학교, 학생 1인당 전형료 잔액 1위, 잔액 반환은 남의 일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2016 대입 수시 전형료 조사 결과 보고서 - 그리고 돌려주지 않았다’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사립대학이 수시입학 전형료로 불법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전형료 차이 최대 12만원, 1위는 이화여대

대학별로 전형료가 가장 비싼 전형 유형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별 전형료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이 밝혀졌다. 수도권 4년제 사립대학의 경우 전형료가 가장 비싼 학교(16만원)와 가장 저렴한 학교(4만원) 간에 무려 12만원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전형료 1위 학교는 ‘이화여자대학교’로 ‘예체능 실기 전형’의 경우 16만원에 달하는 전형료를 받았다. 국공립대학 중에는 서울대학교가 1위로 미술대학 및 음악대학(국악)의 일반전형에 응시할 경우 전형료 11만원을 받았다. 이는 사립대학과 합쳐도 10위권 안에 들 만큼 비싼 편에 속한다.

◇전년도 입학전형료 수익 흑자 86개 학교, 1위 연세대 10억 2천만여 원

대학들이 입학전형료를 통해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다는 지적과 논란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지난 해, 수시, 정시 및 편입 등을 모두 포함하여 입학전형료 수익 흑자를 낸 대학은 본 조사 대상 108개 학교 중 79.6%에 달하는 86개에 달했다. 총 전형료 수입액에서 총 지출액을 제한 수익금을 살펴보면, 연세대학교가 10억 2천여 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고려대학교(9억여 만), 이화여자대학교(7억 1천여 만), 서울대학교(7억여 만), 성균관대학교(6억 4천여 만), 한양대학교(4억 8천여 만), 부산대학교(4억 5천여 만), 경북대학교(3억 8천여 만), 서강대학교(3억 4천여 만), 충남대학교(3억 4천여 만)가 차례로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이중 국립대학이 4개나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하다.

◇서울대학교, 학생 1인당 전형료 잔액 1위, 잔액 반환은 남의 일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의 3에 따르면, 입학전형료의 잔액(총 수입-총 지출)은 해당 대학 입학전형에 응시한 사람이 납부한 전형료 금액에 비례하여 반환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조사 대상 108개 학교 중 지난 해 수익을 실제로 반환한 학교는 14개 학교에 불과하다. 특히, 앞서 언급한 전형료 수익 상위 10개 학교 중 입학전형료 잔액을 반환한 학교는 없다. 더군다나 학생 1인당 평균 잔액 1위 역시 서울대학교(20,01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전형료 반환 의무 규정에도 불구, 일부 학교(24개) 잔액 반환 안내 조차 없어

뿐만 아니라,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3에는 입학전형료 반환과 관련한 사항을 입학전형에 응시하는 사람이 확인할 수 있도록 응시원서에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본 조사결과 108개 학교 중 24곳은 2016 수시전형 모집요강에 잔액 반환에 대한 안내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잔액 반환 안내를 하지 않은 대학에는 서울대학교 등 국립대학 다수와 연세대학교 등의 유명 대학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대학들이 의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편,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2016 대입 수시 전형료 조사 결과 보고서 - 그리고 돌려주지 않았다’ 는 지난 10월, 수도권 소재 4년제 사립대학 63개교와 전국 국공립대학 45개교를 대상으로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고지된 모집요강 및 수시전형 안내 공지사항 등을 참고하여 2016년도 대입 수시 전형료를 조사했으며, 전년도 전형료 수익 등은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참고했다.

보고서 바로 보기 링크 : http://bit.ly/1HmYZF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