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들 "수험생들 모두 상당한 어려움 느꼈을 것"

2017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이 상위권 학생들에겐 어려웠을 것이라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분석과 함께 광주과학고 윤오상 교사와 종로학원 하늘교육 역시 수학 영역이 지난 6·9월 모의평가 수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아래는 광주과학고 윤오상, 기정원 교사와 숭덕고 장광재 교사, 종로학원 하늘교육의 수학 영역 분석 전문이다.

■광주과학고 윤오상 교사

▲전체적인 경향 

가, 나형 모두 6월, 9월 모의고사 보다 어렵게 출제됨.

가형에서는 통계(17번), 나형에서는 확률(19번) 문항에서 박스 넣기 문제가 출제되었음.(기존에는 수열에서 출제되었으나 교육과정 변화로 인해 단원이 변경된 것으로 보임.)

매년 출제되던 세트형 문항이 출제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보임.

EBS 수능 강의 및 교재에서 2/3 정도는 연계되어 출제된 것으로 보임.

▲수학 가형 

미적분 12문항, 확률과 통계 8문항, 기하와벡터 10문항으로 미적분 영역이 다소 많이 출제된 것으로 보임.

객관식 20번(정적분의 기본정리), 21번(적분의 활용), 주관식 29번(벡터), 30번(미분법)이 고난이도 문항으로 보임.

특히, 30번 미분법 문항에서 1등급이 판별될 것으로 보임.

▲수학 나형

문제의 제시문이 상당히 긴 문제들이 있어 문제를 정확하게 독해해서 풀어야하는 문제가 출제된 점이 특징으로 보임.

나형에서도 30번(다항식의 미분법)문제가 1등급을 판별할 문항으로 보임.

■광주과학고등학교 기정원 교사

▲전체적인 경향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의 문제보다는 각 단원에서 반드시 알아야 되는 개념들을 정확이 이해하고 있는 지를 묻는 간단한 이해력의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었다.

작년에 출제되었던 세트형 문항이 가형과 나형 모두 출제되지 않았으며, 수학 나형에서는 일부 문제의 경우 언어적 독해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도 출제되어 문제를 꼼꼼하게 읽고 해석 능력이 필요했다.

▲수학영역 가형

미적분이 12문항, 확률과 통계 8문항, 기하와 벡터가10문항 출제되어서 비교적 미적분 영역이 많으며 확률과 통계 영역이 적게 출제되었다.

9월 평가원 시험의 구성과 같이 21번은 적분, 30번은 미분 출제가 되고 29번 기하와 벡터 고난도 문항이 배치되었으며 30번 문항이 최상위권을 변별할 문항이 될거라고 예상된다.

증명문항은 9월 모의고사와 같이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되었으며 확률과 통계는 두 영역에 비해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 나형

나형 일부 문제의 경우 언어적 독해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도 출제돼 문제를 꼼꼼하게 읽고 풀어야 할 문제가 있으며 최상위권을 판별하는 문항은 30번이라고 생각된다.

■숭덕고 장광재 교사 

- 대체로 어렵게 출제

- 작년과 수능 시험범위가 달라져서 작년과 비교하기는 어려움

- 6,9월 모평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임

- 수학가형의 경우 4개 정도의 고난이도 문항(객관식 20번과 21번, 주관식 29번과 30번)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를 것으로 보임

- 특히 30번 문항이 신유형 고난도 문제로 출제 됨

- 수학 나형 역시 개념을 적용해야 하는 문항과 2~4개의 고난도 문항을 얼마나 빨리 해결했느냐가 관건

- 어려운 국어시험이 수험생들을 위축시켜 수학난이도가 조금만 상승해도 상당히 어려운 시험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음

- 국어와 수학 시험이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금년 수능시험의 변별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 2016학년도 수능시험 1등급 점수는 가형 96점, 나형 96점

- 2017학년도 6월 모평 1등급 점수는 가형 96점, 나형 92점

- 2017학년도 9월 모평 1등급 점수는 가형 96점, 나형 92점

■종로학원 하늘교육

-문·이과 모두 6월, 9월 모평 수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문과의 경우 전체적으로 어려운 문항 자체가 늘어나 체감난이도가 굉장히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과의 경우 문과에 비해 덜하지만 변별력 높은 문항에서 6월, 9월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

-문·이과 모두 전년에 비해 수학 변별력은 더 커지고 현재까지 예상으로는 문과 수학이 이과수학보다 변별력이 더 커지고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1. 문·이과 모두 6월, 9월 모평보다는 어렵게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2. 6월, 9월 모평보다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문·이과 모두 전년도 수능보다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문과 수학나형은 전년 만점자 0.31%에서, 올해 6월 0.15%, 9월 0.15%였다. 1등급컷 전년 수능 95점, 올해 6월 91점, 9월 92점이었다.

-이과 수학가형은 전년 만점자 1.66%, 올해 6월 0.31%, 9월 2.08%였다. 1등급컷 전년 수능 96점, 올해 6월 96점, 9월 96점이었다.

3. 문과 변별력있는 문제가 2~3문제에서 더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문항 자체가 어려워졌다.

4. 이과의 경우 상위권 변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9번, 30번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등급커트라인이 전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은 6월, 9월과 비교할 때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여진다.

5. 문과 학생들 특히 1교시에 이어 2교시마저 어려워 문과 학생들은 상당히 고전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6. 현재 2교시 기준으로 문과는 국어, 수학 모두 변별력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체감난이도 또한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전망된다.

7. 반면 이과의 경우 국어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수학은 문과 학생들에 비해 다소 부담을 덜 느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