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전 국립국제교육원장이 27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제20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이준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장(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사무총장은 취임사에서 “국격에 맞는 유네스코 본질의 역할 수행,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파트너십 확대, 유네스코 활동의 평가와 모니터링 강화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무처 직원들에게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면서 함께 학습하고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사무총장은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 사회학과와 부산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숭실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부 등 국내 주요기관에서 교원정책 및 국제협력 분야를 담당했으며,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 전문관, 주OECD 대표부 참사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한국교통대, 한국교원대, 부산대 사무국장과, 충청북도 부교육감, 국립국제교육원장 등을 역임해 국제 활동과 행정 경험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