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은 담배없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17학년도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추진계획’을 1일 발표했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예산 19억700만원을 들여 부산시내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흡연예방사업을 펼친다. 초·중·고 67개교를 심화형 학교로 지정해 청소년 금연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하도록 했다.

특히, 유관기관 전문가와 학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시교육청 학교흡연예방사업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자문을 받고, 부산지역 대학교를 ‘학교흡연예방사업 기술지원센터’로 지정해 전문강사 교육과 학교 컨설팅, 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

또, 그동안 실시하던 학생흡연 및 음주실태 조사 결과를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흡연예방 정책제안 동아리’를 중학교까지 확대하고, 교사 대상 동아리도 운영한다.

지난해 운영결과 성과가 좋았던 ‘학교별 금연 선포식’, ‘금연실천 포스터·웹툰·UCC 공모전’, ‘흡연예방 밴드 페스티벌’ 등을 계속 추진하고, 부산시청과 금연지원센터, 16개 구·군 보건소 등과 긴밀히 협력해 흡연예방캠페인과 캠프, 찾아가는 금연학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연균 건강생활과장은 “부산의 경우 지난해 중·고등학생 흡연율이 5.7%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았고, 최초 흡연경험 연령도 2015년 12.2세에서 13.3세로 높아지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부산지역 학생들의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도록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교육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