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대건중고등학교 전경. 사진제공=논산대건중고>

논산대건고등학교의 시초는 1930년대 보통학교에 진학하지 못 하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논산소화학교로부터 시작된다. 일제강점기 말, 일본의 폭압에 의해 학교를 빼앗겨 군사시설로 쓰이게 된다. 이후 일본이 패망하면서 1945년 조인원 신부에 의해 학교 건물이 논산영어강습소로 개소 되었다가, 1951년 마침내 논산대건고등학교로 개교하게 된다. 올해로 개교 67년을 맞이하는 대건고의 전인 양성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취재 지성배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의 뜻을 이어받아

<논산대건고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조각상이 있다. 사진제공=논산대건고>

논산대건고등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을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이로 인해 교육을 통해 천주교 정신을 실현코자 하는 신부들이 학교 설립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조인원신부에 의해 1945년 개소했던 영어강습소는 이후 1946년 논산대건초급중학교로 개교해서 1948년 논산대건고급중학교 인가를 받았다가 마침내 1951년 논산대건고등학교로 개교하게 된다.

조인원 신부는 설립 초기 학교 인가를 위해 한 주에도 수십 번씩 서울을 왔다 갔다 했다고 한다. 대중을 교육하는것만이 우리나라를 재건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자신을 희생해가며 논산 대건고등학교를 설립했다.

“저희는 이선승지(以善勝之-선으로 이기자)를 교육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사랑과 선으로 행할 때 비로소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강승구 교장이 말하는 학교의 교육목표에는 천주교 정신이 깊이 새겨져 있다. 논산대건고는 이러한 천주교 정신에 따라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사랑과 선으로 조국과 학생을 대함으로써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신체적, 정서적, 지적, 영적 요소가 조화롭게 계발된 전인 양성

“교육의 본질은 인간다운 인간, 전인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데 있습니다. 전인이란 인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 즉 신체적, 지적, 정서적, 영적 요소가 조화롭게 계발된 사람을 말하고, 전인 교육은 건강한 신체와 더불어 올바른 지식과 인격을 갖춘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강승구 교장은 전인 교육과 전인 양성을 재차 강조했다. 논산대건고는 전인을 양성하기 위해 1995년부터 인성교육에 매진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인성교육을 중시하면 학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그러나 논산대건고는 생각이 달랐다. 인성이 바탕이 되지 않은 채 성적만 좋은 학생을 길러내는 교육은 교육의 참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성교육을 중시해도 학력이 올라가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일찍부터 시작했다.

<논산대건고 학생들은 자유분방함 속에서 창의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사진제공=논산대건고>

대표적으로 1997년부터 ‘토요일은 책가방 없는 날’로 지정해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고, 매주 금요일에는 집단 상담을 해 학생들의 속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했으며, 서로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토론,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사고의 확장을 돕자, 논리력이 증진되는 효과를 봤으며, 전래놀이를 하면서 전통에 대한 가치를 다시 일깨워줬다.

2006년부터는 이러한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체계화한 PESS(Physical, Emotional, Study&Service, Spiritual)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PESS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신체적, 지적, 정서적, 영적 요소 계발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전인 양성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전인의 시작···PESS 프로그램

PESS는 인간의 신체적·정서적·지적·영적 요소 간의 조화로운 계발로 학생의 행복을 가능하게 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구현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PESS를 중심으로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신체적 요소를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Physical)

신체적 요소를 기르기 위해 전교생은 담임선생님과 함께 줄넘기로 매일 아침을 맞이한다. 또한,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에는 모든 학생이 참여하게 되어 있는 각종 스포츠동아리를 54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동아리는 학생회가 주관하는 리그전을 통해 경기를 소화하며, 이렇게 쌓은 실력은 연 1회 2일간의 전체 체육대회와 연 2회 학년 체육대회를 통해 세상에 선보인다.

또한, 인내심을 기르게 하는 예절교육, 신체와 정신의 조화를 이루게 하는 성년식, 전통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진로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등을 열어 발표의 시간을 갖는다. 모든 활동이 학생에 의해 만들어지고 학생에 의해 운영되며 학생에 의해 마무리되는 자기주도적 활동이다.

▲정서적 요소를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Emotional)

현대 사회에서는 지식 못지않게 품성(인성)이 중시되고 있다. 논산대건고 역시 정서적 요소를 중요시하게 여겨 주변의 자연을 돌아볼 수 있는 ‘식물탐사’, 부모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세족식’, 타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생각 나누기’, 어려운 사람을 둘러볼 수 있는 ‘한 끼 100원 나눔 운동’, 재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교복 물려주기 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개인주의가 팽배한 21세기에 주변을 살펴보게 되어 봉사 정신을 함양하게 되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재화를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다고 한다.

▲지적 요소를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Study&Service)

지적 요소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학습 동아리와 과학과제 연구 프로그램, 영어 캠프, 영어독서 인증제, 졸업 논문제, 지역 대학 연계 활동, 진로 캠프, 토론 아카데미, 학습 동아리 발표 대회 등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역시 학생 스스로의 관심으로 만들어지며, 선생님의 역할은 학생들의 방향을 잡아주고 필요 사항을 들어주는 데 그친다.

그중에서 학습동아리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동아리 숫자만 해도 자연과학 63개, 사회과학 56개, 인문과학 14개, 자기주도학습 6개 등 총 139개에 이른다. 학교는 이렇게 많은 동아리 활동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학술제나 학습 동아리 발표대회를 연다.

학교 내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동아리들은 대외적으로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금상, 전국과학동아리발표대회 입상 등을 기록하며 전국 학생들과 실력을 겨루고 있다. 또한 충남과학과제연구발표대회와 충남수학과학체험캠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영적 요소를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Spiritual)

천주교 이념을 교육철학으로 승화시킨 논산대건고는 PESS의 구성 요소 중 영적 요소를 가장 중요시한다. 신체적 요소와 지적, 정서적 요소는 모두 인간의 사고가 미치는 범위로 한정되기에 자기 사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파악하며,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요소가 영적 요소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영적 요소를 계발하기 위해 주 1회 명상의 시간을 운영해 깊이 있는 사고를 배양하고, 성모의 밤 행사를 통해 사랑과 헌신의 정신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PESS의 체계적인 진행은 PESS 플래너로

<논산대건고 학생들은 고등학교 3년간 패스플래너를 작성해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사진제공=논산대건고>

이렇게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 PESS 프로그램은 학생 개인의 철저한 시간관리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대건고는 PESS 플래너를 전교생이 사용하도록 한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3년간 사용해야 하는 PESS 플래너는 월요일 아침 주간 학습 계획을 시작으로 매일 실천 사항을 점검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항목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배치된 PESS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전인적 성숙으로 이끌고 자신을 삶의 주체로 인식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책무성을 길러주며, 부모와의 상호 이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부모들의 교육관을 바로 잡아 자녀들이 인생을 설계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명상을 통해 깊이 있고 다양한 사고력을 키워 표현력과 발표력을 신장시킵니다.”

강승구 교장은 PESS 플래너를 꾸준히 사용하기만 해도 학교에서 추구하는 전인적인 인물을 길러낼 수 있다며 플래너를 자랑스러워 했다.

휴대전화·사교육 없는 학교

논산대건고등학교는 2014년 수능에서 전국 랭킹 56위를 기록할 정도로 실력 있는 학교다. 이는 꾸준한 재단의 지원과 함께 확실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강 교장이 뚝심 있는 교육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사람은 소통을 기본으로 합니다. 대화를 통한 소통도 중요하지만, 눈빛만 마주쳐도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나에 대해 긍정적인지 혹은 부정적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서
로 마주 보는 소통이 필요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이 이러한 소통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대화를 해도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사람 간의 소통이 단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사람 사이의 관계 증진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논산대건고는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는 입학설명회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공지하며, 학부모와 학생이 이러한 규정에 동의하면 입학을 허락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시대에 뒤처지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는 태블릿 PC와 노트북 등 각종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고 학생들에게 개방합니다. 공중전화도 곳곳에 있어 필요하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스마트폰 없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다 할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도 불편한 점이 없진 않겠지만, 항상 손에서놓지 않는 휴대전화를 보기보다는 주변을 한 번 더 봤으면 하는 마음, 친구와 선생님과 한 번 더 대화했으면 하는 마음을 우리 학생들이 알아주니 기분이 좋을 뿐입니다.”

또한, 논산대건고는 사교육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광역권 모집 단위와 100% 수용 가능한 기숙사 등의 환경적인 영향도 있지만,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에 더 전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학생이 공부하는 데 있어 부모의 재력 등 외부 환경적 요건에 영향을 덜 받고 공평하게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더욱 가치 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강 교장은 학생들이 사교육에 눈을 돌릴 수 없도록 선생님들이 학생지도를 완벽히 준비한다고 한다. 선생님들은 다양한 연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학교는 이러한 선생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일반고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급수학과 심화영어 강의를 개설해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선생님들에게 특별한 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선생님들이 확고한 교육관과 교육에 대한 남다른 소명의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며 선생님들에게 공을 돌린다.

글로벌화의 물결···논산대건고를 중심으로

논산대건고등학교도 세계화의 추세속에서 글로벌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영어캠프가 있다. 다른 학교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면 논산대건고 학생과 국내 중학생, 미국 대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논산대건고는 인근 중학생과 미국 조지아대학생, 그리고 논산대건고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캠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논산대건고>

논산대건고의 캠프는 미국 조지아대 학생이 학교로 방문하면서부터 이미 시작된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대학과 MOU를 맺고 조지아대학생들이 매년 7월 4주간 대건고로 인턴 봉사를 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학교 기숙사에 머물면서, 학생들과 함께 정규수업을 듣기도 하고, 방과 후 수업을 이용해 한국 체험활동에 참여한다. 또한 미국의 문화를 학생들에게 알려주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물론 대학생들은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 한다. 미국 대학생이 한국말을 못 하는 것과 대건고 학생이 영어를 못 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별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만난지 2~3일만 지나면 어느덧 손짓 발짓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의사소통한다고 한다. 미국 대학생과 대건고 학생들은 가장 먼저 4주 동안의 커리큘럼을 함께 구성하고, 그 안에서 서로 멘토, 멘티가 되어 어울려 생활한다.

이러한 과정 중 2주차 주말에는 중학생들과 대건고 학생, 조지아대학생이 참여하는 2박 3일 간의 ‘대건글로벌 캠프’가 시작된다. 캠프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 이뤄진다. 이때 대건고 학생들은 참여한 중학생과 조지아대학생 간의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여행지도 그리기, 글로벌광고 만들기 등 각종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지역명소 관광 및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조지아대학생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중학생들에게는 글로벌 마인드와 협력의 중요성을 깨우쳐준다. 동시에 대건고 학생들은 서로 다른 것들을 이해하고 절충시키는 과정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인내심과 리더십을 기르게 된다.

논산대건고의 글로벌화 프로그램은 또 있다. 하와이 교육청과 MOU를 맺어 인터넷으로 현지 강사의 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하와이 학생들과의 화상 대화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영어 토론을 연습하고 있다. 현지인과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귀가 트이고,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을 잊게 한다.

강 교장은 “글로벌 교육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좀 더 새롭고 혁신적인 글로벌 교육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일반계 고등학교의 한계를 벗어나 국제교류를 통한 외국계대학 진학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주도적 학생으로 성장해야 한다

<논산대건고 강승구 교장선생님, 학생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을 중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논산대건고>

“학생들의 자기문제해결력을 키우기 위해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합니다. 그러다 보니 학부모와 부딪히는 일도 생깁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처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선 고민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개인의 역량이 성장한다고 믿는다. 때문에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에서 활용 가능한 문제 해결력, 대학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개인 능력을 스스로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교과 공부에 매진하는 것만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은 동아리 활동을 반기지 않는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로 인해 학교와 학부모의 갈등 아닌 갈등이 생기긴 하지만, 결국 고3 졸업시즌에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려 교장 선생님을 찾는 학부모가 많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든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부분은 개인의 지속적인 계획과 노력으로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선생님을 통한다면 더욱 빨리 해결할 수 있겠지만, 자
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개인 스스로 해

결해야 합니다. 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방향을 잡아주는 것으로 역할을 한정하는 것이 학생의 성장에 바람직한 거름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강 교장은 끝으로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듯이 소중하지 않은 학생도 없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자체가 소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금 느려도, 조금 빨라도 차별을 두지 않고, 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려는 강 교장의 강직한 철학은 논산대건고등학교가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는 초석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