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10년을 맞은 이화여대 ECC 전경. 사진제공=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의 ECC(이화캠퍼스복합단지·Ewha Campus Complex, 이하 ECC)가 준공 1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대 지하캠퍼스로 조성된 ECC는 이화여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미래 첨단 캠퍼스의 원형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ECC는 국내 최대 규모 지하캠퍼스이면서 웅장하고도 독특한 외관으로 건립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면적 2만평, 6층 규모의 캠퍼스를 지하 공간에 넣고 중앙에 거대한 ‘계곡(ECC 밸리)’을 만들어 심미적, 건축적으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8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 2010년 프랑스건축가협회 그랑프리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ECC를 찾는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화여대는 자유열람실, 세미나실, 계단식 강의실 등 학업 공간은 물론 다목적홀, 예술영화관, 공연홀, 피트니스센터 등의 다양한 교육 문화 복지시설이 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어 세계 최첨단 수준의 멀티캠퍼스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한다.

벽면 전체를 유리로 만들어 자연채광과 통풍이 원활하고,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하의 특성을 활용한 ‘열 미로’ 등 친환경 기술을 통해 냉난방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상부 공간은 진달래, 조팝나무 등을 심은 녹지 공간으로 조성돼 ‘도심 속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앞으로도 ECC를 포함하는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춘 캠퍼스를 토대로 학술 및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