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면접대비와 진로독서를 한 번에 할 수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특히 지원 대학의 면접유형 중 시사를 묻는 경우가 있는데, 교대 중에서는 춘천교대가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왜 시사가 중요할까? 교육계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공공기업 취업 면접에서도 시사가 등장하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첫 번째는 정보 활용능력이라는 평가 요소가 있고, 다른 관점에서는 자기개발과 연결되어 있다.만약 교육부에서 교육과정이 바뀌어 새로운 교과과정을 교사들이 배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교육계열 대학교의 자기소개서, 면접 문항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지원자가 생각하는 교육자로서의 자질은 무엇인가?’, ‘예비 교육자로서의 장단점을 말하시오.’ 등인데, 이런 질문의 답변을 가장 어려워한다. 실제로 교대에서 학생들을 선발할 때, 자기성찰능력을 보고자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신의 특징과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알아보고 이를 기술하고 표현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만약 이런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린 로트, 바버라 멘델홀이 지은 이란 책이 여기에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들의 갈등이 시작되는 지점 중 하나는 양육관이다. 자수성가한 남편의 경우는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기를 바라고,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부인은 적극적 지원을 통해 학업적 성취를 바란다. 특히 학생부전형이 일반화되면서 소위 교육에서의 정보 전쟁이 시작되었다. 어느 중학교를 나와서 어느 고교를 가야 좋은 대학에 가기 좋은지, 아니면 어느 학원이 좋은지, 교육특구로 불리는 곳으로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등등 선택의 순간들이 매순간 벌어진다.아네트 라루의 이란 책에는 이런 갈등에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교육대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는 생활지도 부분을 면접에서 묻는 경우다. 게임에 빠진 아이들의 지도 방법은? 발달 장애 아동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학교폭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가? 등 학생들의 먼 기억 저편에 있을 법한 초등학교 생활에 대해 묻는 경우가 있는 것. 게다가 이런 것들을 자신의 경험이나 주변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전부다.이 책은 서울초등상담연구회에서 만든 책으로, 연구회는 상담전공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현직 서울 초등교사들로 구성됐다. 서문에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코로나 19사태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이 주말을 이용해 공공도서관을 찾거나 서점을 찾아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풍경을 찾기 어려워졌다. 이에 집콕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추천도서 칼럼을 연재한다. 부제는 ‘한 학기 한 권 읽기’로 붙였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국어 시간에 책 한 권을 온전히 읽고, 생각을 나누고, 표현하는 수업을 통해 삶의 연속성 위에서 학생이 참여하는 가운데 배움이 일어나게 하고, 바람직한 독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러한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개학이 4월 9일 이후로 연기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2월에 치러지게 된다. 수능의 안정적 출제와 시행을 위해 모의 평가도 실시된다. 일정은 6월 18일과 9월 16일 실시할 계획이다.교육부는 11월19일 치러질 예정이던 수능을 12월 3일로 2주 연기하는 등 대입 일정 연기 계획을 31일 밝혔다.연기된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와의 연계가 70% 수준으로 유지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올해 수능 역시 난이도는 기본적으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교육과정은 정해져 있다. 그래서 전국 고등학교는 일정한 기준에 의해 제작된 교과서를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개성과 창의성 등이 드러나는 학교생활까지 학생부에 기록된다. 그러나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볼 때, 교육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심도 있는 학습을 하는 학생유형, 교육내용을 넘어서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는 학생유형 그리고 이런 학습내용을 주변과 지역사회를 위해 활용하는 유형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노력과 학교 프로그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은 집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하고 있다. 이 때 고민은 내신과 수능 중 어떤 것에 비중을 둬야 할까란 고민이 도사린다. 현재 고2와 고1의 내신체계는 고3의 내신체계와 사뭇 다르다. 즉 현재 고3 학생들에게는 고1,2학년 때 내신이 조금 좋지 않더라도 3-1학기에 내신을 올리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목표대학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고2와 고1의 경우는 절대평가 과목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가능성이 줄어들 수도 또는 더 커질 수도 있는 기로에 서 있다.쉽게 설명하면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학을 총 3주 연기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3일 오는 19일로 예정된 3월 모의평가를 26일 또는 4월2일로 연기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모의평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고3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다. 3월 모의평가는 서울이 주관한다.당초 3월 12일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19일로 미뤄진 바 있다.반면 수능과 고3, 재수생 등 졸업생들이 치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모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국 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고사도 한 주 연기됐다.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12일로 예정됐던 첫 모의고사는 당초 일정보다 한 주 미뤄진 3월 19일 시행된다. 모의고사는 수능 전 수험생들이 실전처럼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는 시험이다. 3월과 4월, 6월, 7월, 9월, 10월까지 한해 총 6번 실시된다.이 중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나머지는 각 시도교육청이 돌아가며 출제한다. 3월 모의고사는 서울시교육청 담당
[의학계열 Classic 6] 창조성에 관한 7가지 감각데이비드 에드워즈 지음/박세연 옮김어크로스[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의대가 변했다. 창업수업도 듣고 있다.알고 보니 서울대 의대에서 2019년 8월 의과대학 본과 2학년을 대상으로 1학점의 선택교과로 ‘혁신 나도 할 수 있다’란 과목이 진행되었다.이 전에도 이런 교육과정을 뒷받침할 과목들이 진행되어 완성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바이오창업자들을 위한 마인드셋팅과 법 개론’, ‘의과학자들을 위한 지식재산권개요’, 그리고 ‘의학을 위한 신기술’이란 과목 등이다.특히 시나리오 기법
[의학계열 Classic 5]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들 저, 김석욱 감수, 안기순 옮김와이즈베리[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마이클 샌들 열풍이 한반도를 뒤덮은 때가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허리에 를 꽂아들고 거리나 카페를 활보했다.토론학원이 러시를 이루었고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인기 많은 책은 언제나 대중들에게 두 가지로 다가선다. 사 놓고 읽는다, 사 놓고 읽지 않는다가 그것이다.필자는 물론 첫 번째 부류로 해군사관학교 교수 시절 이 내용을 강의를 한 경험도 있어 자신에게 이 책을 리뷰한다
[의학계열 Classic 4]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지음동아시아[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우리는 어떤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실천하려는 경향이 생긴다.대표적으로 세탁기가 발명되기 전에 위생개념이 나타나게 된다. 즉 얼룩이 진 옷을 입거나, 옷으로 음식물을 닦으면 세균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빨아야 한다. 이런 ‘위생지식’이 생겨난 뒤 세탁기가 등장하는데, 이 둘의 콜라보는 무섭다. 원래는 여성들의 가사노동 시간을 줄인다는 미명 아래 나온 기계지만 위생지식과 결합되면 ‘매일’ 빨래는 하게 되고, 가사 노동 시간은 점점 늘어나게 된다.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치매예방교육은 언제부터 시작되어야 할까. 치매예방 전문교육기관 가리사니 협동조합 박재성 대표는 발병하기 약 20년 전부터, 40대부터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8일 가리사니 협동조합 성남지부에서 열린 '제6기 예비 가리사니 강사교육’에 나선 박 대표는 "균형잡힌 인지능력을 사용하기 힘든 현대 사회에서 치매예방교육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성 대표는 “스마트폰 사용과 긱 이코노미((Gig Economy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 등 사
[의학계열 Classic 3] 현대의학의 거의 모든 역사제임스 르 파누 지음/강병철 옮김알마 출판사[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현대의학의 거의 모든 역사’는 두 가지 면에서 흥미롭다. 첫 번째는 의학의 역사를 예쁘게 정리해 놓아 ‘정제된 지식’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점이다. 두 번째는 유의미한 질문을 던져서 의학의 변화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공존하는 책이 드문데 그 이유는 지식사회학을 소개하면 금방 이해가 갈 것이다.지식의 종류를 보통 4가지로 나누는데 매뉴얼적 지식, 제조적 지식, 응용적 지식 그리고 생성적 지
[의학계열 Classic 2] 위대한 유산조대호, 김응빈, 서홍원 지음arte(아르떼)출판사[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이 책을 소개하는 문구 중 하나는 ‘연세대학교 학생이라면 꼭 한 번 듣는 명강의’라는 것이다. 실제로 세 학과 교수들의 팀티칭 강의 내용을 담은 것이 책의 내용이다. 조대효(철학과) 교수, 김응빈(생물학과) 교수 그리고 서홍원(영문과) 교수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의 학문영역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따라서 교수들의 전문적 지식과 통합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명저라고 생각한다. 특히 의학계열 학생들이 지닌 수학·과학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시대정신(Zeitgeist)이라는 말은 한 시대의 지배적인 지적·정치적·사회적 동향을 나타내는 정신적 경향을 의미한다. 헤겔의 경우 보편적인 인간 정신이 특수·역사적 현실 속에 펼쳐있는 가운데, 한 시대의 정신문화를 나타내는 시대정신이 존재한다고 본다. 아마 지금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순간의 시대정신이라면 제4차 산업혁명과 영재교육 또는 창의성 교육이란 단어가 포함된 그 무엇일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코딩, 드론교육으로 대두되는 새로운 교육 분야가 열렸다. 또 소수학급이 늘어나면서 누구나 영재형 교육을 받게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프랑스 학자 발레리 줄레조가 쓴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책이 있다.한국의 아파트 문화를 연구한 이 책에는 재미난 내용들이 많은데, 예를 들어 한국의 아파트 단지를 상공에서 조망해 보면 전투기지의 건물배치와 유사하다는 것, 한국의 경우 교육과 아파트 구매를 통해 신분상승을 이룰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 등이다. 특히 좋은 학교에 가면 성공을 보장받고 아파트 가격이 올라 부자가 된다는 환상은 빈곤의 시대 노동을 끌어내기 위한 견인차로 안성맞춤이었다. 주변 선후배들(중·고교생 학부모)만 봐도 요즘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우리 시대 입시성공 공식 중 하나는 “엄마의 정보력, 아버지의 무관심 그리고 할아버지·할머니의 경제력”이다. 그리고 또 다른 공식이 있는데 '국평오'이다. 국민 평균등급 5등급이란 말인데, 수능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면 소위 ‘인서울’ 하는데 문제 없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기도 하다. 이런 말들에 낯선 분들이 있다. 바로 맞벌이를 하는 가정의 엄마들이다. 일단 엄마의 정보력은 엄마들 브런치 모임에서 형성되는 것인데 맞벌이 엄마에게는 하늘의 별따기다. 그나마 친구 중에 정보력이 있는 친구가 있다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아직도 생생한 기억이 하나 있다. 필자가 서울대 졸업식 때 ‘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때 학사모가 조금 삐뚤어져 있었나보다. 그 때 사진사 분이 모자를 바로 잡아주려고 하자, 어머니가 갑자기 “왜 내 아들 머리에 손을 대!”라며 막으신 적이 있다. 이때의 기억은 강렬해서 지금까지도 생각나는데, 살아가면서 이런 일들을 종종 마주하게 되었다. 즉 우리 ‘엄마’만 특별했던 게 아니었다는 것.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다들 나름의 방식으로 자녀를 사랑했다.(장면1) KBS2 TV에서 인기리에 반영된 ‘동백꽃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