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憤 慨 (분개)*분할 분(心-15, 4급) *슬퍼할 개(心-14, 3급) 강물은 길이길이 흐르는데, 우리네 인생은 짧디짧다. 이에 관한 명언 명구가 있는지 찾아보자. 먼저 ‘그는 너무나 분개한 나머지 고함을 질렀다’의 ‘憤慨’에 대해 공부한 다음에!憤자는 ‘마음에 응어리가 맺히다’(harbor ill feeling agains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賁(클 분)은 발음요소다. 후에 ‘분하다’(vexing) ‘성내다’(get angry)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慨자는 마음먹기와
◎ 慢 性 (만성)*느릴 만(心-14, 3급) *성품 성(心-8, 6급) 사람의 본성과 감정이 생겨날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한자어 문제를 하나 풀어보자. ‘일찍 일어나는 게 만성이 돼서 그런지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난다’의 ‘만성’은? ①晩成 ②慢性 ③蔓性 ④蠻性. 답인 ‘慢性’에 대하여 하나하나 야금야금 풀어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 慢자는 ‘게으르다’(lazy)가 본뜻이다. 게으른 것이 원초적으로는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마음 심’(忄)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曼(끌 만)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건방지
◎ 慘 變 (참변)*참혹할 참(心-14, 3급) *바뀔 변(言-23, 6급) 돈이나 보물이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좋아하면 탈이 난다. 이에 관한 맹자 명언을 찾아본다. 이에 앞서 ‘이상하게도 그 마을에는 해마다 참변을 당한다’의 ‘慘變’이란 두 한자를 푹푹 삶아 익힌 다음에!慘자는 마음에 느끼기에 ‘끔찍하다’(horribl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參(간여할 참)은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變자는 ‘바뀌다’(change)가 본뜻인데, ‘칠 복’(攵=攴)이 의미요소로 쓰
◎ 苦 惱 (고뇌)*고로울 고(艸-9, 6급) *괴로울 뇌(心-12, 3급) “시비는 입을 ◌◌리는 데서 생기고, 번뇌는 모두 ◌◌대는 데서 생긴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그동안 고뇌 속에서 보낸 세월이 안타깝기 그지없다’의 ‘苦惱’란 두 한자에 대해 속속들이 익힌 다음에 답을 소개해 본다. 苦자는, 부수이자 의미요소인 ‘풀 초’(艸)를 통하여 알 수 있듯이 본뜻은 풀과 관련이 있다. 즉 ‘씀바귀’(bitter lettuce)를 가리키며, 古(옛 고)는 발음요소다. 씀바귀는 맛이 매우 쓰기 때문에 ‘쓴맛’(bitter)이나
◎ 放 心 (방심)*놓을 방(攴-8, 6급) *마음 심(心-4, 7급) 마음이 딴 데 가지 않도록 꼭 붙들고 있어야 한다. 딴 데 가면 어떻게 될까? 먼저 ‘적은 우리의 방심을 틈타 기습해 올지도 모른다’의 ‘放心’이란 한자어를 충분히 익힌 다음에 관련 명언 명답을 찾아보자. 放자는 ‘내치다’(keep a person away)가 본뜻이니 ‘칠 복’(攴=攵)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方(모 방)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내쫓다’(expel) ‘내놓다’(take out) ‘내버리다’(throw away) ‘발사하다’(dischar
◎ 忌 避 (기피)*꺼릴 기(心-7, 3급) *피할 피(辶-17, 5급) 살다 보면, 상을 줄 일도 많고 벌을 줄 일도 많기 마련이다. 그럴 때 꼭 명심해야 할 명언은 뭘까? 먼저 ‘요즘은 병역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었다’의 ‘忌避’란 두 글자를 빠짐없이 속속들이 푹 익힌 다음에!忌자는 ‘(마음 속 깊이) 미워하다’(hate)는 뜻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부수이자 의미요소이고, 己(자기 기)는 발음요소다. 후에 ‘꺼리다’(avoid; dislike) ‘질투하다’(feel jealous; env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 順 次 (순차)*순서 순(頁-12, 5급) *차례 차(欠-6, 5급) 살다 보면 별의별 순서와 차례가 다 있다. 순서와 차례가 그 자체로 중요하지만, 무엇에 따라 해야 하는가 그 기준이 더욱 소중하다. ‘술을 따라 비령자에게 주고 순차로 다른 장사에게도 주었다’(홍효민의 ‘신라 통일’)의 ‘順次’에 대해 차례차례 살펴보고 나서, 관련 명언을 찾아본다. 順은 흐르는 냇물의 모습인 川(천)과 큰 머리를 강조한 모습인 頁(혈)이 합쳐진 것으로, ‘(머리를 숙이고, 흐르는 물과도 같은 성인의 도를) 따르다’(obey)가 본뜻이라고 한다
◎ 弔 旗 (조기)*슬퍼할 조(弓-4, 3급) *깃발 기(方-14, 7급) 누구나 언젠가는 간다. 그걸 알고 대비하는 것이 우리네 삶을 값지게 하는 길이다. 먼저, ‘조기를 게양하다/조기를 달다’의 ‘弔旗’에 대해 샅샅이 풀이해 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고, 인공지능(Gemini)과 질의응답을 통하여 삶의 지혜를 모색해 보자. 弔자의 갑골문 자형은 오늬 줄에 매어 쏘는 화살, 즉 주살과 그 긴 줄을 몸에 둘둘 감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본뜬 것인데, 그 본뜻에 대하여는 정설이 없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다’(console)
◎ 廢 棄 (폐기)*그만둘 폐(广-15, 3급) *버릴 기(木-12, 3급) 사회는 물과 같아서 혼탁하면 안 된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이런 낡은 것들은 이제 모두 폐기할 시기이다’의 ‘廢棄’란 두 글자를 익힌 다음에 관련 명언 명답을 찾아보자. 廢자가 본래는, 한 쪽 모퉁이가 무너져서 ‘사람이 살지 않고 내버려 둔 집’(deserted hous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집 엄’(广)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내버려두다’(let be) ‘그만두다’(discontinu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棄자는 갓난애
◎ 廉 探 (염탐)*살필 렴(广-13, 3급) *찾을 탐(手-11, 4급) ‘진상은 짝쇠의 염탐에서 알아낸 것은 아니었고, 우연히 사당 출신인 주모 비연을 통해서다’(박경리의 ‘토지’)의 ‘염탐’은? ①廉深 ②厭探 ③廉探 ④厭深. 답인 ‘廉探’이란 두 글자는?廉자는 ‘집 엄’(广)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兼(겸할 겸)이 발음요소임은 簾(발 렴)도 마찬가지다. ‘(집이) 좁다’가 본뜻이다. 후에 ‘청렴하다’(clean-handed) ‘값싸다’(cheap) ‘살피다’(observe)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探자는 ‘찾다’(se
◎ 庶 民 (서민)*여러 서(广-11, 3급) *백성 민(氏-5, 8급) 무엇을 얻으면 흥성하고, 무엇을 잃어면 폭망할까? 먼저 ‘물가 상승은 서민의 살림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의 ‘서민’은? ①舒民 ②徐民 ③序民 ④庶民. ‘庶民’이란?庶자는 음식물을 ‘익히다’(boil; simme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집[广]안에서 돌[石→卄]을 불[火]에 달구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여러’(several) ‘많은’(many) ‘첩의 자식’(an illegitimate child) 등으로도 쓰인다. 民자의 원형은 전쟁 포로의 한 쪽 눈을
◎ 中 庸 (중용)*가운데 중(丨-4, 8급) *쓸 용(广-11, 3급) 천하, 즉 하늘 아래 이 땅에 살아가는 데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세 가지 미덕은 무엇일까? 먼저 ‘그 일에는 중용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의 ‘中庸’이란 두 글자를 풀이한 다음에 ‘중용’이란 책에 나오는 명언 명답을 소개해 본다. 中자는 부락이나 군부대 등의 한복판에 꽂아둔 깃발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그래서 ‘사이’(between) ‘가운데’(middle) ‘한복판’(center) ‘안’(inside) 등의 의미를 이것으로 나타냈다. 庸자는 사람을 ‘쓰다’(
◎ 幾 何 (기하)*몇 기(幺-12, 3급) *얼마 하(人-7, 3급) 인생! 참말로 덧없다. 젊디젊은 새댁이 이젠 나이가 들어 시어머니가 되는 것처럼, 모든 것이 변하고 영원한 것은 없다는 인생무상을 노래한 시 한 구절을 소개해 본다. 그 이전에 순우리말 ‘얼마’에 대응하는 한자어 ‘幾何’에 관해 공부한 다음에! 幾자는 베틀에 앉아 베를 짜는 사람의 모습으로 ‘베틀’(hemp-cloth loom)이 본뜻이었는데, 후에 이것이 ‘기미’(signs) ‘얼마’(what number) 등으로 활용되자, 본뜻을 위해서는 따로 機자를 만들어
◎ 幣 物 (폐물)*예물 폐(巾-15, 3급) *만물 물(牛-8, 7급)자녀의 혼인 문제를 앞두고는, 상대 가문의 부귀와 권세보다는 인품과 가치관을 중시해야 한다. 오늘은 ‘결혼을 앞두고 폐물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의 ‘幣物’에 대해 공부한 다음에 혼사를 정할 때 명심해야 할 명언들 가운데 하나를 되새겨 본다. 幣자는 ‘비단’(silk fabrics)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옷감 건’(巾)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敝(해질 폐)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옛날에는 귀한 손님에게 비단을 예물로 주는 예가 많았기에
◎ 路 幅 (노폭)*길 로(足-13, 6급) *폭 폭(巾-12, 3급) ‘노폭이 좁다/노폭이 넓다/이 도로는 노폭이 6미터이다/노폭을 넓히는 공사를 하다’의 ‘노폭’은? ①路輻 ②露輻 ③露幅 ④路幅. ‘路幅’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보자. 路자는 발로 밟고 가는 바닥, 즉 ‘길’(road)을 뜻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니 ‘발 족’(足)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各(각각 각)이 발음요소임은 輅(수레 로)도 마찬가지다. 幅자는 옷감의 넓이, 즉 ‘폭’(width)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옷감 건’(巾)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
◎ 巷 間 (항간)*골목 항(己-9, 3급) *사이 간(門-12, 7급) 항간의 명성을 두고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다. 지나친 명예욕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장자의 명언을 소개해 본다. 먼저, ‘항간에 떠도는 소문/항간에 파다하다’의 ‘巷間’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파헤쳐 공부한 다음에! 巷자는 한(漢)나라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인지 자형과 의미의 연관성이 잘 풀리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원래는 좁고 꼬불꼬불한 ‘골목’(bystreet)을 가리키는 것이었다(넓고 곧은 ‘거리’는 街(가)로 나타냈음). 후에 ‘거리’(street
◎ 崩 御 (붕어)*무너질 붕(山-11, 3급) *임금 어(彳-11, 3급)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2천여 년 전의 맹자가 깊이 통찰하고 있었다. 이에 관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먼저 ‘십사년간을 삼천리 강토에 군림하였던 임금의 붕어에 대하여...’란 예문에 나오는 ‘崩御’란 두 한자를 푹 익힌 다음에! 崩자는 산이 ‘무너지다’(collaps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뫼 산’(山)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朋(벗 붕)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천자의 죽음을 산이 무너지는 것에 비유하였기에
◎ 累 積 (누적)*포갤 루(糸-11, 3급) *쌓을 적(禾-16, 4급) ‘그동안 누적된 그의 울분이 한꺼번에 폭발하여 많은 사람들을 가슴아프게 하였다’의 ‘누적’은? ①累積 ②累績 ③屢績 ④屢積. ‘累積’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헤쳐보자. 累자는 어떤 물건[田]을 포개 놓고 새끼줄이나 실[糸] 따위로 묶어 놓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포개다’(heap up) ‘여러 번’(several times) ‘묶다’(bind) 등의 뜻으로 쓰였다. 積자는 벼 같은 곡물을 ‘쌓는다’(heap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
◎ 首 尾 (수미)*머리 수(首-9, 6급) *꼬리 미(尸-7, 3급) ‘논리적인 글쓰기에 있어서는 수미가 상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의 ‘수미’는? ①壽眉 ②首尾 ③秀美 ④鬚眉. 답인 ‘首尾’에 대해 상세히 풀이해 달라는 한 독자의 요청에 답해 본다. 首자는 ‘(동물의) 머리’(head)를 뜻하기 위해서 짐승의 머리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우두머리’(the head) ‘첫머리’(the beginning)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尾자는 엉덩이 부분[尸․시]의 털[毛], 즉 ‘꼬리’(tail)를 그렇게 나타낸 것이 자못 흥미
◎ 尖 塔 (첨탑)*뾰족할 첨(小-6, 3급) *탑 탑(土-13, 3급) 우리네 삶이 반드시 꼭 공식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다. 이와 관련된 명언이 있는지 찾아본다. 먼저, ‘멀리 있는 성당의 첨탑이 뚜렷하게 솟아올라 있다’의 ‘尖塔’이란 두 한자를 익힌 다음에! 한자를 알아야 생각이 깊어지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 세상을 끌어간다. 尖자는 나이가 약 1500살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글자다. ‘뾰족하다’(shar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작을 소’(小)와 ‘큰 대’(大)가 상하 구조로 놓여있다.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