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간평가 발표..."정시 비율과 평가는 무관" 밝혀

고려대, 성균관대, 서울과기대, 숙명여대, 부산대, 전북대
순천대, 한동대, 교원대, 우석대 등 10교 지원중단대학 '불명예'

(교육부 자료 캡쳐)
사진=교육부 자료 캡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건국대, 가톨릭대, 강원대, 부산가톨릭대, 경인교대, 강릉원주대 등 57개 대학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계속지원 대학에 선정됐다. 반면 고려대, 성균관대, 서울과기대, 숙명여대, 부산대, 전북대, 순천대, 한동대, 한국교원대, 우석대 등 10개 대학은 지원중단대학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학가에서는 고려대가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을 따르지 않아 탈락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교육부는 정시 비율과 평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교육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에 참여한 67개교를 대상으로 10개 대학을 배제하고 총 57교를 계속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번 평가는 2018년 선정평가 당시 평가그룹과 동일하게 '유형I'과 '유형II'로 구분해 시행됐다.  '유형I'의 경우 ▲수도권1(15교) ▲수도권2(13교) ▲지방1(15교) ▲지방2(12교) ▲특수목적(6교) 등 61교, 유형II의 지방중소형 6교 등 총 67교를 6개 그룹으로 나눠 시행했다.

평가지표는 2018년 선정평가 지표와 동일하게 △대입전형 단순화 및 투명성 강화(20점) △대입전형 공정성 제고(20점)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20점/-25~0점) △고른기회전형 운영(15) △대입전형 운영 여건(15) △사업 계획·집행(10) 등으루 구분해 이루어졌다.

또 평가자료는 2018년 사업 운영실적과 2019년 사업계획 위주로 평가하되, 대입전형 개선 유도라는 사업 목적에 따라 2020~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등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수도권1, 수도권2, 지방1, 지방2 그룹에서 각각 2교 내외 등 총 8개교 내외가 지원중단 대학에 선정됐고, 특수목적 및 지방중소형 그룹에서는 각각 1개교 내외씩이 지원중단 대학에 선정됐다.

계속지원대학에 선정된 57교는 '유형I'에서는 '수도권1 그룹'의 경우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서울대, 숭실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3개교가 선정됐다. 고려대, 성균관대는 지원중단대학에 선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형별 비율은 평가 지표에 포함돼있지 않다"며 "고려대 등은 다른 이유로 탈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을 당초 계획보다 적게 채용했으며, 고른기회전형이 타 대학보다 낮고, 학생부교과전형이 면접 위주로 운영된 점 등이 탈락 사유였다는 설명이다. 성균관대도 입학사정관 채용 규모, 고른기회전형 비율이 적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수도권2 그룹'에서는 가톨릭대, 강남대, 광운대, 대진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세종대, 아주대, 안양대, 인천대 등 11교가 선정됐다. 하지만 서울과기대, 숙명여대는 탈락했다. 

'지방1 그룹'에서 선정된 대학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계명대, 공주대, 대구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충남대 등 13교가 선정되고, 부산대와 전북대가 배제됐다. 

'지방2 그룹'에서는 부산가톨릭대, 선문대, 순천향대, 안동대, 전주대, 충북대, 한국교통대, 한남대, 한림대, 한밭대 등 10교가 선정되고, 순천대와 한동대는 고배를 마셨다.

'특수목적' 그룹에서는 경인교대, 광주교대, 금오공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등 5개교가 선정되고, 한국교원대는 지원중단대학에 선정됐다.

아울러 '유형II'에 해당하는 '지방중소형' 그룹에서는 강릉원주대, 건국대(글로컬), 군산대, 대구한의대, 청주교대 등 5개교가 선정되고, 우석대는 탈락됐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계속지원대학에는 채용사정관 수 등을 고려해 최소지원금을 우선 배분하고, 추가선정평가 이후 최종지원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추가선정평가는 중간평가에서 지원중단이 확정된 대학과 신규신청대학을 대상으로 오는 6월초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