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1898. 11. 21~1967. 08. 15)가 태어난 날이다. 그는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이면서도, 일상적이지 않다.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다. 나는 담배를 핀 적도 없고 파이프를 실제로 본적이 없지만 그가 1929년 그린 <이미지의 배반>이란 작품을 좋아 한다.

이 작품 아래에는 마그리트가 쓴 'Ceci n'est pas une pipe'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문구는 프랑스어로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이는 파이프는 이미지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그 내면에, 혹은 그 정신을 봐야 그나마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 우리가 믿었던 진실이 진짜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늘 깨어있어야 하고, 새로움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야 한다.

정호영(교육활동가, 글로벌청년재단 준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