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앞 기자회견, 서명 전달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700여명은 2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재지정평가를 통해 자사고를 흔들면 책임을 묻겠다면서 서울시교육청에 경고했다. 2019.06.20. (사진=ytn 캡처)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700여명은 2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재지정평가를 통해 자사고를 흔들면 책임을 묻겠다면서 서울시교육청에 경고했다. 2019.06.20. (사진=ytn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부모들이 자사고 폐지 반대하는 3만명 서명서를 1일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했다. 

서울 자사고 학부모연합회(자학연)는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개인의 막연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을 임상도구로 삼는 것"이라며 "조 교육감은 평가를 빙자해 교육선택권을 박탈하는 자사고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기자회견 후 서울시교육청에 자사고 폐지 반대 서명서를 전달했다.

자학연은 "학생과 학부모 입장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로 교육 행정에 대한 권력을 지닌 자의 횡포"라며 "이러한 억압화 횡포에 분노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강하게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 결과가 자사고 지정 취소로 이어진다면 자학연은 결과를 수용할 수 없음은 물론, 모든 학교가 연대해 기필코 이를 저지할 것"이라며 "100만 동문, 유관 단체, 시민사회 등 공동체와 연대해 조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기도를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소재 22개 자사고 가운데 13개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오는 10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 대상은 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중동고, 중앙고, 한가람고, 하나고, 한대부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