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총회서 국정화 지지 결의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회장 최현규)가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그랜드볼룸(별관 2층)에서 열린 '2015년도 정기총회'에서 한효섭 한얼고 이사장의 긴급제안으로 국정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구체적인 결의사항과 결의문의 내용 등에 관해서는 한국사립초중고학교법인협의회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회무보고에 이어 ►2015년도 추가경정예산서(안)  ►2016년도 사업계획서(안)  ►2016년도 세·세출예산서(안)  ►임기만료 임원 선출(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안건 심의에 앞서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사학의 육성·발전에 기여한 '사학육성공로자'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다.

이날 최현규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학은 나라가 어려울 때 학교설립을 통해 국민교육의 필요에 부응하고, 우수 인재 양성으로 근대화와 구국의 동력을 마련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령인구의 급감, 정부의 공립 위주의 정책추진, 규제 위주의 사학 관련 법규, 사회 일각의 편견과 불신 등으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사학의 현실을 진단했다.

특히 최 회장은 "사학의 자율성은 특권이 아니라 관련 법규 내에서 사학이 독자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자율적인 의사결정의 선택권을 말한다"며 "자율권은 사학의 건학이념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신성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 치사와 격려사를 했다. 또 법인협의회 회원 7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