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도내 학생들이 교육정책에 대해 스스로 제안하고 대안 마련에 나서 주목된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27일 천안고와 천안월봉고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교육정책 문제점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제안 내용은 ▲평가를 위한 수업이 아닌 흥미도를 고려한 수업마련 ▲정기적인 진로 체험 실시 ▲전문 강사의 정기적인 입시 교육 및 상담 ▲야간자율학습 시 학생들의 자율권 보장 등 학생들이 학교에서 겪는 고민과 어려움을 발표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에 나만의 고민이라고 생각했던 문제와 관련된 설문 및 통계자료를 찾아보면서 많은 친구들이 나와 같은 문제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넘어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교육청 이상진 기획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교육정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스스로 변화하려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았다”며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