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문대학 산학협력 성과 포럼 개최…포스트 LINC, 중국 진출 등 논의

교수업적 평가에서 산학협력 실적 SCI 논문 61.4%까지 인정

<한국해양대 링크사업단이 지원해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수출상담회`>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이 4년차를 맞으면서 교수업적평가도 교육·연구에서 산학협력 중심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학협력을 전담하는 산학협력 중점교수 채용도 3.3배로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LINC사업협의회는 8, 9일 부산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전문대학 산학협력 성과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LINC사업을 수행하는 30개 전문대학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대학이 지역기업과 협력해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전문대학 산학협력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LINC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30개 전문대학을 보면 무엇보다 교수업적평가에서 산학협력 실적을 반영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LINC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2012년 2월까지만 해도 SCI 논문 1편을 100점이라고 했을 때 산학협력 실적은 40.7점만 인정했다.

2015년에는 산학협력실적을 SCI 논문 1편의 61.4%까지 인정해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학협력 실적에는 기술이전, 국내외 특허등록, 학생 현장실습 지도, 기업의 기술경영 자문, 산업체 연구비 수혜 등이 포함된다.

산학협력을 전담하는 산학협력 중점교수 또한 2012년 99명에서 2015년 330명으로 늘었다. 현장실습을 이수한 학생비율도 같은 기간 42.3%에서 70.6%로 확대됐다. 창업강좌는 505시간에서 1456시간으로 증가했다.

2012년 109건이었던 중소기업 기술지도는 2015년 2170건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협력가족회사는 1만1686개에서 1만6991개로, 창업공간은 1244㎡에서 5095㎡로 확대됐다.

포럼 참석자들은 LINC사업을 통해 구축된 전문대학의 산학협력 성과를 모든 전문대학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2016년 LINC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정부의 재정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교육부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중국과의 FTA협정이 발표되면서 미용, 조리, 금형, 디자인, 보건 등 전문대학이 경쟁력을 보유한 강점분야에서 중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이상돈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과장은 "가칭 Post-LINC사업 기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기술혁신, 비이공계 분야 산학협력 확대, 글로벌 산학협력 등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이 지속적으로 창출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30개 대학의 주요 성과. (자료: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