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아띠가 오는 18일~19일 전남 목포에서 전라도 사투리 인형극 '보릿동'을 선보인다.

사투리 인형극 ‘보릿동’은 전라도 사투리라는 지역의 문화요소를 인형극과 접목시켰을 뿐만 아니라 풍물패의 상모놀이, 봉산탈춤의 사자춤, 줄타기인형의 묘기, 화관무 인형들의 화려한 춤사위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작품의 제목인 ‘보릿동’이라는 뜻은 햇보리가 나올 때 까지의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으로 묵은 곡식은 거의 떨어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 서민들이 살기 어려웠던 가장 배가 고팠던 때를 일컫는다.

이렇게 가장 배고픈 시절 우리네 사람들은 함께 나누어 먹으며 보릿동을 잘 넘겨가곤 했는데 인형극은 그 배고픔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극단 아띠 김은미 대표는 “현대사회는 배고픔보다 더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사람이 고픈 사회가 아닐까하는 생각한다”며 “사투리 인형극 보릿동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정을 흠뻑 느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