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진=한국교총 홈페이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진=한국교총 홈페이지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교육부가 개학을 23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학생‧교직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집단발병 우려를 감안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학교를 감염병 안전지대로 만드는 적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방안’ 발표를 통해 우선 여름‧겨울방학을 줄여 수업일수를 확보하고, 이후 추가 휴업이 발생할 경우 법정 수업일을 10% 범위에서 감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총은 방학 축소만 아니라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함께 감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방학을 이용해 석면 철거, 내진 보강 공사 등을 할 경우 공사 기간이 40~60일 정도에 달해 방학 축소로 공사가 학기 중에 이루어지면 오히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교총은 "혹서‧혹한기 등교로 인한 어린 학생들의 건강관리도 우려된다"며 "방학 축소만 능사가 아니라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함께 감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학습결손 방지를 위해 온라인원격학습시스템, 가정-학교 쌍방향 소통을 위한 웹기반(sns) 시스템 구축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고3 수험생들의 학습과 내신 산정, 입시일정에도 혼란과 차질이 없도록 하고, 학원이 영업을 중단할 경우 피해를 보전해주는 지원대책도 강구해 학원 휴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