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국회교육위원장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기홍(사진)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1대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교육위 등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위원장 선출 본회의에도 야당 교섭단체인 미래통합당은 참여하지 않았다. 통합당은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사전 협의 없이 강행하자 반발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보이콧했다.

이에 따라 결국 17개 상임위 위원장 모두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남은 상임위는 정보위 1곳이다.  

유기홍 의원은 선출 직후 소감에서 "17대와 19대 국회에서 8년 동안 교육위만 해왔다. 하지만 산적한 교육 현안들이 아직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어 늘 마음의 짐을 지고 있는 느낌이었다"며 "이제 21대 국회 전반기 교육위원장으로서 현안인 대학 구조개혁, 고교체제 개편, 대입제도 정비와 고교학점제 정착 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 위부터 곽상도, 양금희, 김영식 왼쪽 아래부터 정경희, 김병욱, 조수진 의원.

미래통합당 교육위 명단도 확정됐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통합당 상임위원은 강제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교육위 위원으로는 20대 국회에서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곽상도(대구중구남구)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경북포항남구울릉군) ▲김영식(경북구미을) ▲양금희(대구북구갑) ▲정경희(비례대표) ▲조수진(비례대표)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원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민주당은 미뤄왔던 3차 추경심사에 곧바로 돌입한다. 각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고 예결위, 본회의까지 신속하게 추진해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4일로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기 위함이다. 

통합당은 상임위 회의 자체를 보이콧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방적으로 구성된 상임위지만 주요 국정 사안을 등한시할 수는 없는 만큼 정부·여당의 독주를 맡는 견제자 역할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