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 구축 추진...12월 시범 운영

(자료=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인성교육, 보건안전교육, 진로교육, 학교폭력, 인권교육 등 범교과학습 영역 내용을 담은 참여형 화상 강의 시스템이 구축된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은 19일 이를 위해 3차 추경 예산 15억을 확보해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필수 공교육 영역인 인성교육, 보건교육, 진로교육, 인권교육 등 범교과학습을 교육청 차원에서 공공형 플랫폼으로 공통 운영해 달라는 학교 현장의 요구가 있어 왔다.

학생 대상 공통 교육이 학교와 교사마다 다르게 운영되는 관계로 발생하는 불편한 부분을 개선하고, 교육청 단위 공통 제공이나 학년 단위의 공동제작 등 효율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증가한 것,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원격수업을 통해 범교과학습을 수업시수로 인정할 계획이다. 또 단순 콘텐츠를 제공하는 원격수업에서 벗어나 쌍방향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은 기존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공의 책무성 영역을 중심으로 학교의 운영 및 선택권을 보장하는 공공형 플랫폼으로, 뉴서울교육포털(www.ssem.or.kr)을 통해 연결될 예정이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강의(비실시간과의 혼합형 포함)를 기반으로 교육청, 학교, 학급 단위로 개설이 가능한 참여형이 주요 특징이다.

2020년 말에는 범교과학습을 시범 운영해 안정화를 지향하고, 2021년부터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학부모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확장해 운영할 예정이다.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은 교(강)사 및 학습자용 학습관리 영역과 화상수업 서비스영역, 기존 자료 활용 영역으로 구분된다. 챗봇, 게이미피케이션, 큐레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피드백 기능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자 및 사용자의 편리성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LMS(간편한 처리와 정교한 처리 기능 선택 포함)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3법에 따른 공공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고, 중앙정부와 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는 e학습터, EBS방송 등 우수 콘텐츠를 공유한다.

서울교육정보원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쌤 △꿀박사 △사이버논술 △꿀맛무지개 등과 연계 또는 통폐합을 통해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은 7~8월에 공개 입찰 과정과 9월 이후 개발 과정을 거쳐 12월부터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안정성 확보에 따라 2021~2022년에는 통합 플랫폼을 활용한 참여형 학습 메이킹 커뮤니티(학생 팀프로젝트 운영 신청에 따라 전문가를 매칭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통합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수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을 학생·교사·학부모, 즉 사용자·제공자가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학습 공간으로 구축하겠다"며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학생의 역량과 잠재력을 끌어내고, 서울교육에 대한 교수학습의 빅데이터를 확보하여 미래 지향의 서울교육 정책 수립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