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은 27일, 30일 이틀에 걸쳐 기초학력 전담교사 사례보고회를 갖고 지난 1학기 동안 운영성과를 점검한다.(사진=전남교육청)&nbsp; &nbsp;&nbsp;<br>
전남교육청은 27일, 30일 이틀에 걸쳐 기초학력 전담교사 사례보고회를 갖고 지난 1학기 동안 운영성과를 점검한다.(사진=전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남교육청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기초학력 책임지도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1학기 코로나19 위기 속 휴업과 온라인 학습으로 인한 발생한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여름방학 중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기초학력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교가 3일부터 2주 정도 짧은 여름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도내 132개 초등학교에서 1,700여명의 학생들이 기초국어, 기초수학, 영어캠프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전남기초학력지원센터는 한글미해득 학생 7명을 대상으로 학생의 읽기 발달 단계에 맞는 지도 방법의 전문가를 초빙해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한글교육책임 지도를 한다. 

지난 1학기부터 해온 읽기곤란 학생에 대한 집중 지원 프로그램을 광주교대 통합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해 방학 중에도 운영한다. 여기에는 1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 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도로 이뤄지고 있다.

또 3일부터 도교육청 주관으로 초등 3〜6학년 284명을 대상으로 체험, 놀이 중심 수학캠프를 목포수학교육체험센터 등 14곳에서 운영한다. 이 캠프는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이른바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 지도 대학생(교대, 사범대) 멘토링제를 통해 기초국어, 기초수학 등 기초학력 향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들 대학생 멘토들은 멘티 학생들에게 기초학력 뿐 아니라 상담, 학습코칭, 진로 지도까지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 1학기 코로나19라는 역대급 위기 상황을 교육현장의 협력과 지혜로 슬기롭게 극복했지만, 휴업과 온라인개학으로 인한 학습격차가 발생한 것은 문제”라며 “비록 짧은 여름방학이지만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