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5배 폭증...올해는 코로나19로 등교 줄어 교내 감염병 크게 줄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지난해 학교 내 법정감염병이 최고치를 달성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법정감염병에 걸린 초·중·고교 학생 수는 2019년 50만7734명으로 2015년 10만535명에 비해 5배 증가했으나,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크게 줄어든 올해 상반기 학교내 감염병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병은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 환자가 66.9%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2015~2019) 법정감염병 진료받은 환자는 1만 6,563명으로 9세 이하 6,456명(39.0%), 10대 2,407명(14.5%) 순으로 많았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10대 이하 연령 비중이 감소했다.

학교 현장에서 감염병 학생 증가는 인플루엔자(감기) 환자 급증이 주된 이유다.

2019년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감염병은 감기(45만 300명)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수두 2만 6,560명, 수족구 2만 352명, 유행성선염 4,094명, 급성호흡기감염증 1,175명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이탄희 의원은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또 다른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며 “교육ㆍ보건 당국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감염병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한 감염병 예방ㆍ관리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