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산부인과 삼성레이디여성의원 지현영 원장 

여성의 감기라고 불리는 질염은 여성의 70% 이상이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간단한 치료만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골반염과 같은 다른 감염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골반염은 자궁 경부 및 질 내에 있던 세균이 자궁을 거쳐 자궁내막, 나팔관 혹은 복강까지 염증이 일으키는 질환이다. 클라미디아규느 임질균 등의 성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증상으로는 아랫배 통증과 고열이 있다. 이 외에도 생리불순, 월경과다, 질 분비물(냉, 대하) 증가, 오한, 성교통,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여성들이 이와 같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골반염은 개인의 컨디션과 면역 상태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만성적으로 골반염을 앓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만성 골반통, 자궁외임신, 불임 등 장기적인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가벼운 증상도 간과하지 말고 초기 적절한 골반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염뿐만 아니라 각종 여성 질환은 자궁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음식 섭취 습관을 줄이고 하루 30분 이상 운동, 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건전한 성생활 유지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또한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골반염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초기에는 항생제 치료만으로 금방 호전이 가능하며 염증이 심해 항생제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산부인과를 찾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도움말: 은평 산부인과 삼성레이디여성의원 지현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