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하루한자] 僧 尼(승니)
[전광진의 하루한자] 僧 尼(승니)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21.03.31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87)   
 僧 尼
*승려 승(人-14, 3급) 
*여승 니(尸-5, 2급)

2021. 3. 31(수)
전광진의 한자&명언

‘Buddhist priests and nuns.’는 ‘승니’를 가리키는 말임을 영한사전을 통하여 알게 되었어도 ‘승니’가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다. 한자어를 잘 알면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크다. 오늘은 ‘僧尼’에 대해 풀이해 본다.

僧자는 ‘스님’(a Buddhist priest)을 뜻하는 梵語(범:어) ‘samgha’를 簡稱(간:칭)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曾(증)은 발음요소였다.

尼자는 앞사람의 뒤꽁무니를 바짝 뒤따르는 모습을 통하여 ‘친근하다’(intimate)는 뜻을 나타낸 것인데, 후에 다른 뜻으로 쓰이자 본뜻은 昵(친할 닐)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불교 전래 이후 여자 수행자를 뜻하는 梵語(범:어) Bhiksunī(比丘尼)의 약칭으로 애용됐기에 ‘여승 니’라는 훈이 생겨났다.

僧尼는 ‘비구[僧]와 비구니[尼]’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육조법보단경’에 명언이 참 많다. 그 가운데 대단히 쉬우면서도 오묘한 진리가 담긴 것을 선정하여 아래에 소개해 본다. 

“새로 밝힌 등불 하나가 
 천년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새로 깨친 지혜 하나가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애준다.”
 一燈能除千年暗, 
 一智能滅萬年愚 
   - ‘六祖法寶壇經’. 

● 글쓴이: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첨언] 
  한글은 음을 잘 읽게 하고, 
  한자는 뜻을 잘 알게 한다.
  그래서 
  둘 다 잘 알면 이득보고, 
  하나만 알면 손해를 본다. 

인터넷뉴스팀  dhlee928@gmail.com

<저작권자 © 에듀인뉴스(Eduin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