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一 蹴
*한 일(一-1, 8급) 
*찰 축(足-19, 2급)

‘그 남자는 괴소문을 바로 일축해 버렸다.’의 ‘일축’이 뭔 말인지 알쏭달쏭하다며 ‘一蹴’에 대한 속뜻 풀이 요청이 있었다. 

자는 ‘하나’(one)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다. 더이상 편리한 방안이 없는 관계로, 3400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글자다. 후에, ‘첫째’(the first), ‘모두’(all), ‘어느’(some), ‘변함없는’(constant), ‘같다’(same) 등도 편의상 이것으로 나타내기도 하였다.

자는 발로 ‘밟다’(step o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발 족’(足)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就(이룰 취)는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발로 ‘차다’(kick)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一蹴은 ‘한[一]번에 차버림[蹴]’, ‘단번에 물리침’을 이른다. ‘소문이나 의혹, 주장 따위를 단호하게 부인하거나 더는 거론하지 않음’을 이르기도 한다. 당나라 때 한 시인의 증언을 들어보자. 

 

“한 사람의 손으로 
 천하의 눈을 
 다 가리기는 어렵다.”

 難將一人手,  
 掩得天下目

               

                 - 曹鄴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첨언] 
  속∼풀이는 몸 건강에 좋고, 
  속뜻풀이는 말 공부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