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2.4만명에 1인당 50만원 자격증 취득비 지원"

"미취업 졸업생 580명, 멘토링 보조강사로 채용"

“취업역량 강화ㆍ원활한 사회진출 유도”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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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직업계고 학생 2만4000명에게 자격증 취득비가 지원되며, 미취업 졸업생 580명은 멘토링 보조강사로 채용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 및 원활한 사회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예산 162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10일 올 7월 확정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고졸 취업희망자 역량강화 지원 사업’과 ‘직업계고 실습지원 멘토링 사업’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대면등교 축소 및 실습시간 부족 등으로 기능사 자격시험 합격률이 감소하는 등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 학생 2만4000명에게 자격증 취득에 소요된 비용을 1인당 50만원씩 지원한다. 올 8~12월에 총 120억원(국고 60억원, 지방비 6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직업계고 3학년 재학생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 ▷취업준비 활동 참여 등 세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경우로, 학교에서 선정하고 시도교육청에서 확정한다.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은 국가전문자격, 국가기술자격, 국가공인민간자격에 한한다. 취업준비 활동 참여에는 산업체 채용약정형 현장실습, 연계교육형 현장실습, 아우스빌둥, 도제학교,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 등이 포함된다.

지원 신청 학생수가 시도 배정 인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시도교육청 여건에 따라 저소득층, 소외지역, 취업준비 활동 기간, 취득 자격증 수 등 우선 순위를 마련해 시도교육청의 자체 선발 기준을 수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누적된 실습 결손을 회복하고, 밀도 높은 실습교육 지원을 위해 직업계고 1교당 평균 1명씩 실습지원 멘토링 보조강사 총 580명을 배치한다. 이들은 실습 보조강사(시간제)로 4개월 간 채용돼 월 180만원씩 지원을 받게 된다.

시도교육청은 멘토링 보조강사 활용 계획이 있는 학교로부터 수요 신청을 받아 예산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인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멘토링 보조강사의 경우, 직업계고 미취업 졸업생을 우선 대상으로 하되 학교장은 학교 계열, 학과 운영 현황, 지역사회 여건을 고려해 전공, 자격증 유무 등 선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자체 계획을 수립해 선발할 예정이다.

올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실습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급적 8월 중 사업공고 및 선발을 한 뒤, 9~12월에는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규모는 총 41억7500만원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추경에 따른 각 사업들을 통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고졸취업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