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학생 중 초등생 73% 차지…언어폭력 가장 많아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강원지역 초·중·고등학교 내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4월 한 달간 진행한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 10만2천639명이 조사에 참여했고, 이 중 1천353명(1.3%)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된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 1천50명보다 303명(28.9%) 늘어난 결과다.

또 학교폭력을 당학 적 있다고 응답한 초등학생이 994명으로 전체 응답자 중 73.4%를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적극적인 예방 교육으로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이 3%, 중학생이 0.7%, 고등학생이 0.3%였다. 작년과 비교해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0.8% 포인트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학생은 동일했고 고등학생은 0.1%포인트 감소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41.2%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14.5%, 폭행·감금 13%, 사이버폭력 10.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언어폭력 피해는 지난해 567건에서 올해 931건으로 8가지 피해 유형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