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한자&명언] 卽決 (즉결)
[전광진의 한자&명언] 卽決 (즉결)
  • 황그린 기자
  • 승인 2021.10.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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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卽 決
*곧 즉(卩-9, 3급) 
*결정할 결(水-7, 5급)

‘그 명령을 어기면 즉결에 처할 것이다’의 ‘즉결’은 읽을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아니니 ‘卽決’에 대해 알아보자.

자의 갑골문은 소복하게 담긴 밥 그릇 앞에 앉은 사람[㔾=卩]의 모습이다. 이 경우의 白(백)과 匕(비)는 밥과 그릇이 잘못 변한 것이니, 지금의 글자로 해석하면 안 된다. ‘막 밥을 먹으려 하다’(go to eat)가 본래 의미인데, ‘당장’(immediately)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자는 氵(물 수)와 夬(터놓을 쾌)가 조합된 것으로 ‘(막혔던 물을 터놓아) 콸콸 흐르다’(gush out)가 본뜻인데, ‘터뜨리다’(burst) ‘판단하다’(decide) 등으로도 쓰인다.

卽決은 ‘그 자리에서 바로[卽] 결정(決定)하거나 해결함’, 또는 그런 처분을 이른다. 중국 동진 때 도교 사상가 갈홍(283-363)이 지은 ‘포박자’란 책에 나오는 말을 소개해 본다.

 

“물은 
 곬을 트지 않으면 
 흐르지 않고, 
 모이지 않으면 
 깊어지지 않는다.”
 水則不決不流, 
     不積不深 
     - 葛洪의 ‘抱撲子’.

【사족】
 돈은 
 쓰지 않으면 
 큰돈을 벌 수 없고, 
 모으지 않으면 
 목돈이 되지 않는다. 
  - 전광진

황그린 기자  aceyun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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