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다문화교육정책 실질적으로 개편할 것
다문화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언어문제 해결

"하이 임태희가 간다" 다문화정책 간담회가 다문화일번지 안산에서 열렸다
"하이 임태희가 간다" 다문화정책 간담회가 다문화일번지 안산에서 열렸다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 (사)행복나눔글로벌센터(원장 김영수)에서 다문화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임태희 후보는 외국인교육정책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다문화1번지인 안산에서 다문화 엄마들의 교육에 관한 어려움을 들었고, 20여명의 다문화맘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소통했다. 

바다 건너온 이주여성들이 한국교육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바다 건너온 이주여성들이 한국교육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자리에서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은 “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와 설문지가 한글로 되어있어 이해하기가 어렵고 학교에서 아이에게 보내는 것인데 무슨 말인지 몰라 힘들다"며 "자국 언어로 되어있는 가정통신문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영어라도 되어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캄보디아 이주여성은 “아이가 아들 딸 둘이 있는데 아이 아빠가 사망하셔서 아들에 대한 교육방법을 모르겠다" 며 "자녀교육이 어려운데 특히 아들 양육에 대한 교육방법 트레이닝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고 “아무리 해도 다문화 자녀들은 공교육을 동일하게 따라잡기가 어려운 형편이고 다문화대안학교를 공교육으로 해 맞춤형공교육이 이뤄지면 좋겠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차별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문화인들이 밀집한 안산 원곡초 운영위원장을 지낸 참석자는 “다문화교육 관련 제언을 오래전부터 교육부 관계자에게 건의를 했으나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에 대한 대안이 없는 교육부의 방침에 불만을 토로했다.

임태희 예비후보는 “한국에 시집 오신 며느리는 모두 한국인이다"며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언어문제이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전담교사 지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문제는 교육청에서만 해결하기는 어려운 문제로, 한국 정부와 협조하며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유·초·중·고 학생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다문화학생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그중에서도 경기도의 다문화 학생수가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많기에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한국어 교육 지원과 진로·진학 상담 지원 등을 확대하고, 이중 언어 학교에서 다문화 이주민들이 모국어 교육 및 문화 전수 강사, 돌봄 강사로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와 교육청이 함께 고민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니 교육감이 되어 그 문제가 가능하도록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

또한 임 예비후보는 “다문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 등을 포함해 포스트19 코로나 심리 지원 센터 및 힐링 센터도 지원하겠다”며 “학교 사회복지사, 교육복지사, 상담교사, 문제 발생 시 다문화 통역사, 변호사 등 전문인력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