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안전 강화하고
산학 연계 프로그램 통해 취업률 높여야”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도내 직업계고(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저조한 취업률·충원율 그리고 현장실습 안전 문제가 임 예비후보가 진단한 직업계고가 처한 현실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경기도 직업계고 2021년 졸업자의 취업률은 수도권에서 가장 낮을 뿐 아니라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20211~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조사).

교육부가 지난해 122일 발표한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직업계고 취업률은 51.5%서울 55.5% 인천 57.2%은 물론이고 전국 평균 55.4%에도 못 미쳤다. 경기도는 전북(49.1%) 강원(50.3%)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15위에 그쳤다.

특성화고 취업률 하락 추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내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201928.3% 202027.2% 202126.1%3년 연속 하락을 면치 못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취업률 제고를 위해 2020년 특성화고에 취업 전문교사 80명을 배치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고용노동부 등과 MOU(업무협약)도 체결했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충원율도 경기도 직업계고의 큰 숙제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이 2020년 공개한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은 2018학년도 76.8% 2019학년도 78.3% 2020학년도 76.0%였다. 서울은 2018학년도 87.1% 2019학년도 88.9% 2020학년도 89.1%, 인천은 2018학년도 90.4% 2019학년도 93.4% 2020학년도 93.8%였다.

이에 임 예비후보는 학생 취업 시 취업 응원비(의복 구매 등) 지급 자격증 응시료 지원 혜택 특성화고의 신입생 충원이 저조할 경우 해당 학교의 일반고 및 K컬처 고교로 전환 설립 현장실습 시 학생 안전 위한 기업 측 안전 관리자 지정 및 책임 서약서 작성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현재의 취업률·충원율이 계속된다면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만든 특성화고의 취지가 흔들릴 수 있다현장실습 시 안전 담보와 함께 산학 연계 프로그램 강화로 직업계고 취업률을 제고하는 등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