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국제어로 통한다. 물론 절대적으로 쉽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국제어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쉽다는 의미이다." 

 

박병태 교수 (엘에스에듀하스피틀 외국어감각개발연구원장)

박병태 교수는 자기주도(自己主導) 학습으로 중졸고졸대졸 검정고시를 거쳤고, 대학원 과정만 미국에서 정규학교를 다녔습니다.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하였지만, 교육부에서 국가 영어교육정책을 총괄하고, 대학에서 영어를 지도할 수 있었던 것은, 영어 등 9개 외국어에 대한 비교언어학(比較言語學) 위주의 자기주도 학습과 연구 결과 덕분입니다. 나아가 15년 이상 언어의 습득과 사용을 주제로 뇌() 연구를 하여 다양한 영어학습과 영어교육 이론들을 개발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연재되는 이론을 통해 영어 등 외국어를 학습하거나 교육하는 우리 국민들이 자신의 외국어 학습법이나 교육방식과 박병태 교수의 이론을 흥미롭게 비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01 이 세상에 영어보다 더 쉬운 언어는 없다.

 

우리 인류가 지금과 똑같은 모습인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로 살아온 기간은 약 20만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자를 발명하여 의사소통수단으로 활용한 기간은, 파피루스(papyrus) 종이위에 기록된 문자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6천년에 불과하다. 결론적으로 지금 모습의 인류는 문자보다는 주로 소리로 언어를 익히고 그리고 사용하여 왔다는 것이다.

 

    호모사피엔스 www.thinkli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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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루스위의 문자 www.ancient-origins.net
파피루스위의 문자 www.ancient-origins.net

 

 

 

 

 

 

우리의 뇌는 소리 중심의 언어 습득과 사용에 최적화(最適化)되어 있다.

6천년 동안 문자를 사용하였다고 하지만, 실제로 인간 생활을 주로 지배하였던 언어의 형태는 소리였고, 아직도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문맹률은 80퍼센트에 육박한다. 지구상에는 문자를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아가 6천년의 문자사용도 소리를 통해서 언어를 익히도록 되어 있는 우리의 뇌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어 습득 훈련도 발음을 통해 소리 중심으로 해야만 효과적으로 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

 

뇌의 언어 습득 관련 영역은 발음을 할 때만 모두 활성화(活性)된다.

 

듣고 따라 말할 때 뇌 속과 뇌 밖의 작동영역과 작동경로

(그림 원본 제작자 : 박병태)

 

우리가 모국어나 외국어를 습득하고 습득한 모국어나 외국어를 사용하는 과정을 주도하는 것은 소리이다. 언어의 습득과 사용을 관장하는 모든 영역을 8대 영역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듣고 따라 말할 때 뇌 속과 뇌 밖의 작동영역과 작동경로를 보여주는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이들 8대 영역 가운데 이해중추, 구성중추, 발음중추, 청각중추 등 4대 중추는 뇌 속에 존재하고, 나머지 4대 영역인 후두, 혀, 턱, 입술은 뇌 밖에 존재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언어의 습득과 사용을 지배하는 8대 영역을 동시에 모두 작동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래와 같이 발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소리 중심으로 언어 학습을 할 경우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정복의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게 된다.

 

 

비교언어학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쉬운 국제어는 영어다.

언어를 효과적으로 습득하는 방법이 소리 중심의 학습법이라고 하지만, 외국어를 습득하기란 쉽지 않다. 외국어 습득이 쉽지 않다면 외국어 학습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복 가능한 외국어를 선택하는 일이다. 실제로 영어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국제어로 통한다. 물론 절대적으로 쉽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국제어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쉽다는 의미이다. 중요한 국제어에는 영어 외에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 중국어, 일본어 등이 있다. 세계 주요 외국어의 문자, 발음, 문장 구조, 동사 변화, 성(性)․수(數)․격(格)에 따른 관사․형용사․명사의 변화를 언어학적으로 비교했을 때 영어가 상대적으로 가장 단순하고 쉬운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어떤 언어보다도 쉬운 영어의 정복은 국제화시대에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유엔본부 등 다양한 국제기구에서는 아직도 주요 국제어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각국 대표들에 의해서 자국어로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가끔은 국제회의에서 공통어로 영어 외에 다른 국제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세계인들이 국제적 의사소통을 위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언어는 영어다. 단연 압도적이다.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를 선호하는 세계인들의 숫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만해도 중요한 국제어였던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가 국제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다른 국제어들의 운명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한때 일본의 국력이 급속하게 팽창되면서 세계인들은 일본어 배우기에 열을 올렸다. 최근 중국의 경제력이 지구촌을 위협하면서 중국어에 관심을 가지는 세계인들이 많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어와 일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 나라는 우리나라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어와 중국어, 영어와 일본어는 선택을 위한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영어는 모든 세계인들과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선택하는 언어이고, 중국어와 일본어는 일부 지구촌 사람들과 한정된 목적의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필요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로벌시대에 적극 동참하며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영어는 필수이고 중국어와 일본어를 선택적으로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