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어순에 맞추어 의미단위별로 문장을 해석한다면 한국어와 영어의 언어체계 차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영어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훨씬 더 효율적으로 영어를 습득할 수 있게 된다.”

박병태 교수 (엘에스에듀하스피틀 외국어감각개발연구원장)

박병태 교수는 자기주도(自己主導) 학습으로 중졸고졸대졸 검정고시를 거쳤고, 대학원 과정만 미국에서 정규학교를 다녔습니다.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하였지만, 교육부에서 국가 영어교육정책을 총괄하고, 대학에서 영어를 지도할 수 있었던 것은, 영어 등 9개 외국어에 대한 비교언어학(比較言語學) 위주의 자기주도 학습과 연구 결과 덕분입니다. 나아가 15년 이상 언어의 습득과 사용을 주제로 뇌() 연구를 하여 다양한 영어학습과 영어교육 이론들을 개발하였습니다. 이곳에 연재되는 이론을 통해 영어 등 외국어를 학습하거나 교육하는 우리 국민들이 자신의 외국어 학습법이나 교육방식과 박병태 교수의 이론을 흥미롭게 비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08. 영어는 Study하지 말고 Learn하라 : 과학적 영어 습득 모형 (2) ~ (4)

 

습득(習得) 중심의 과학적 영어 학습을 위한 두 번째 모형은 의미단위(意味單位)에 대한 대체(代替) 감각 개발이다.

문법학적인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문장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감각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의미단위(意味單位) 대체(代替) 위주의 연습(substitution drill)이 필수이다. 주어진 문장에서 나는 공부한다 / 영어를 : I study / English.’, ‘나는 공부한다 / 스페인어를 : I study / Spanish.’, ‘나는 공부한다 / 중국어를 : I study Chinese.’처럼 주요 의미단위를 바꾸어 가며 진행하는 기본문장 연습(pattern usage drill)은 우리의 뇌()가 문장 구조(構造)를 가장 쉽게 이해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훈련이다.

 

 

습득(習得) 중심의 과학적 영어 학습을 위한 세 번째 모형은 의미단위(意味單位) 확장(擴張)에 대한 감각 개발이다.

문장에 대한 구성(構成) 감각(感覺)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의미단위를 추가하면서 문장을 확장하는 방식의 연습이 필요하다. 주어진 기본 문장에서는 나는 공부한다 : I study.’, ‘나는 공부한다 / 영어를 : I study / English.’, ‘나는 공부한다 / 영어를 / 매우 열심히 : I study / English / very hard.’, ‘나는 공부한다 / 영어를 / 매우 열심히 / 나의 미래를 위해 : I study / English / very hard / for my future.’처럼 의미단위를 한 개씩 추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외국어 습득에 필수인 구성 감각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본문장에서 시작하여 의미단위를 하나씩 확장하는 방식의 기본문장 훈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다음은 기본 문장인 그는 돌아왔습니다 : He returned.’에 의미단위를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으로 문장 확장에 대한 감각 개발의 실제를 보여주고 있다. 최초의 문장에 3개의 의미단위를 추가함으로써 그는 돌아왔습니다 / 집으로 / 처음 / 10년 만에 : He returned / home / for the first time / in ten years.’라는 문장을 완성하고 있다.

 

습득(習得) 중심의 과학적 영어 학습을 위한 네 번째 모형은 영어 어순(語順)에 따른 순차해석(順次解釋)에 대한 감각 개발이다.

한국어와 영어는 언어적으로 체계(體系)가 서로 다른 언어이므로, 두 언어의 언어 체계 차이에 따른 혼란도 매우 크다. 이러한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영어를 효과적으로 습득하기 위해서는 영어 어순에 맞추어 앞에서 뒤로 순차적(順次的)으로 해석하는 훈련이 필수이다.

기본 문장 ‘I study / English / every day.’를 해석할 때 영어 어순에 따라 나는 공부한다 >> 영어를 >> 매일.’로 해석해야 한다. 이 문장을 우리말 어순에 따라 나는 >> 매일 >> 영어를 >> 공부한다.’라고 해석하게 되면 두 언어의 언어 체계 차이에 따른 혼란 때문에 영어 습득이 어렵게 된다.

 

영어 어순에 따른 의미단위 순차해석에 대한 감각 개발의 실제를 보여 주기 위해 제시된 문장인 ‘What / will you say / if I tell you / I cannot go / with you?’를 우리말 어순으로 해석하면, ‘내가 당신과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가 된다. 이렇게 우리말 어순으로 해석하면 한국어와 영어의 언어체계 차이에 따른 혼란이 크게 부각되어 영어에 대한 감각을 개발하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제시된 문장을 영어 어순 그대로 의미단위별로 해석하면, ‘What; 무슨 말을 >> will you say; 당신을 하겠습니까 >> if I tell you; 내가 당신에게 말한다면 >> I cannot go; 내가 갈 수 없다고 >> with you; 당신과 함께.’가 된다. 이와 같이 영어 어순에 맞추어 의미단위별로 문장을 해석한다면 한국어와 영어의 언어체계 차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영어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훨씬 더 효율적으로 영어를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이 글은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