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한 말은 꼭 실행해야 남들의 〇〇을 얻을 수 있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 要領(요령)
*구할 요(襾-9, 5급). *옷깃 령(頁-14, 5급)
자기가 한 말은 꼭 실행해야 남들의 〇〇을 얻을 수 있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要領’이란 낱말에 쓰인 두 개의 한자를 하나하나 속속들이 분석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要자는 서 있는 여자(女)의 허리춤에 ‘두 손이 얹어 있는 것’(→襾․덮을 아)이 변화된 것으로, ‘허리’(the waist)가 본뜻이다. 후에 ‘중요하다’(essential) ‘요구하다’(require) 등으로 쓰이자, ‘허리’는 腰(요)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領자는 ‘목’(neck)을 지칭하기 위해 만든 글자이니 ‘머리 혈’(頁)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令(명령 령)은 발음요소다. ‘옷깃’(neckband), ‘두목’(boss) ‘중요하다’(important) ‘다스리다’(govern) 등으로도 쓰인다.
要領은 ‘중요(重要)한 골자나 요첨[領]’이 속뜻인데, ‘일을 하는 데 필요한 효과적인 방법’, ‘적당히 해 넘기는 잔꾀’를 이르기도 한다.
남과 더불어 사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신용을 얻자면 반드시 새겨 두어야 할 말을 아래에 옮겨본다. 맨 앞 문제의 답은 이로써 누구나 금방 눈치챌 듯!
“말을 하고도 실행하지 아니하면,
말에 신용이 없어진다.”
言而不實, 언이부실
言無信也. 언무신야
- ‘貞觀政要’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 <종이&앱> 편저자)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