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함에 있어 ‘크고 작음’ 또는 ‘많고 적음’ 이런 문제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무엇일까?

 

 

◎ 分 量(분량)

*나눌 분(-4, 5). *분량 량(-12, 6)

일을 함에 있어 크고 작음또는 많고 적음이런 문제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무엇일까? 우선 그 여자는 꼭 한 잔 분량의 물을 주전자에 부었다分量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아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자는 나누다’(divid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를 합쳐 놓은 것이다. 이 경우의 ‘8’이 아니라 칼[]로 나누어 놓은 두 동강의 물체를 가리킨다. ‘분별하다’(distinguish) ‘분수’(one’s status) ‘직분’(one’s duty) ‘’( share)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인다.

자를 () + ()’ 또는 () + () + ()’의 구조로 보면 큰 오산이다. 원형은 재다’(measur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자루에 담아 분량을 재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헤아리다’(consider) ‘분량’(quantity) 등으로도 쓰인다.

分量(:)나눈[] 단위의 양()’이 속뜻인데, ‘수효, 무게 따위의 많고 적음이나 부피의 크고 작은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많고 적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말해 주는 명언이 있어 아래에 소개해 둔다. 때를 잘 아는 지혜를 기르자.

일의 어렵고 쉬움은 크고 작음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를 파악하는 데 달려 있다.”

事之難易, 사지난이

不在大小, 부재대소

務在知時. 무재지시

- ‘呂氏春秋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 <종이&> 편저자)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