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에게 상을 주어
천하를 권장해야 하옵나이다.”

 

 

◎ 勸 獎(권장)

*권할 권(-20, 5). *장려할 장(-15, 5)

어떤 사람에게 상을 주는 것은, 그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일까? 먼저 그것은 한자 학습을 권장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勸獎이란 한자어를 샅샅이 알아본 다음에 답이 될 만한 명언을 찾아서 소개해 본다.

자는 힘쓰다’(try har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힘 력’()이 의미요소임을 금방 알 수 있다. (황새 관)이 발음요소였음은 (저울추 권)도 마찬가지다. 후에 권하다’(recommend) ‘타이르다’(advis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자는 개를 싸우도록 부추기다’(instigat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개 견’()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편의상 로 바꿔 쓰기도 하는데, 그것은 俗字(속자). (장차 장)은 발음요소이다. 후에 권하다’(recommend) ‘돕다’(assist) ‘표창하다’(commen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勸獎(:)()하여 장려(獎勵)을 이른다. 비슷한 말로, 장려(獎勵), 권유(勸誘), 권조(勸助) 등이 있다.

상을 주는 것은, 그 사람 한 사람만을 위한 일이 절대 아니다. 소동파의 아버지인 소순(蘇洵)황제에게 올리는 글에서 이런 말을 했다.

한 사람에게 상을 주어

천하를 권장해야 하옵나이다.”

賞一人而天下勸.

상일인이천하권

- 蘇洵.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 <종이&> 편저자)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