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기엔 웃고 있는 사람들조차, 그들의 내면까지 웃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512 [나답게 살아가는 법: 마음 건축가]
Part 1. 마음 이해하기
1. 마음 여행길: 행복
누구도 불행한 인생을 원하지 않는다. 길을 걷다 보면 무표정한 얼굴로 바쁘게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함께 웃으며 걷는 이들도 있다. 겉으로 보기엔 웃고 있는 사람들조차, 그들의 내면까지 웃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삶을 즐기기보다는 미래에 있을 ‘행복’을 기대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흔히 ‘조금만 더’라는 기대에 사로잡혀 있다.
‘조금만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면 행복할 텐데’,
‘조금만 더 돈이 많아지면’,
‘직장에서 승진하면’,
‘권력을 가지게 되면’…
이처럼 ‘조금만 더’라는 마음은 끝없이 이어지고, 현재에 대한 만족은 멀어져 간다. 마치 여행의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즐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처럼, 삶의 여정 자체를 놓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진짜 여행의 즐거움은 길 위에서, 함께하는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소소한 간식과 풍경 속에 있다. 삶도 마찬가지다. 목적지만이 아니라 과정 자체를 즐길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행복은 단 하나의 기준으로 정의되기 어려운, 매우 주관적인 감정이다. 일반적으로는 긍정적인 감정, 삶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삶의 의미가 포함된 개념이다. 하지만 행복은 특정한 요건을 갖춘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성격, 인간관계, 경제적 환경, 신체적·정신적 건강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어떤 사람은 사소한 일에도 행복을 느끼는 반면, 어떤 사람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버드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1930년대 말부터 72년간 한 집단의 삶을 추적 조사하며 ‘행복한 삶의 조건’에 대해 연구했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가장 중요한 행복의 조건은 돈도, 명예도, 학벌도 아닌 **“따뜻한 인간관계”**였다.
강한 사회적 연결망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았으며, 인간관계는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결론은 명확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다.” (조지 베일런트, 행복의 조건)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많은 사람을 아는 ‘양적인 관계’가 아니다. 물론 넓은 인간관계는 사회적 네트워크 확장이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질적인 관계’**다.
가족, 친구,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깊이 있는 정서적 유대는 우리가 안정감을 느끼고 삶에 만족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는 이해와 공감, 지지를 경험하고, 그 경험이 삶의 질을 높이는 토대가 된다.
결국, 폭넓은 인간관계 속에서 사회적 지지를 얻고, 깊이 있는 인간관계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얻으며, 우리는 점점 더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
“당장 닥친 고통을 덜려고 쏟는 에너지를 행복해지는데 쏟아라.”
— 마틴 셀리그만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