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일이거든 앞장서고,
악한 일이거든 물러서라.”

 

 

◎ 訓 戒 (훈계)

*가르칠 훈(-10, 6). *경계할 계(-7, 4)

 

무슨 일에 앞장서고, 무슨 일에는 물러설 것인가? 오늘은 이에 관하여 어떤 명언이 있는지 찾아보자. 먼저 아버지의 훈계를 마음에 새기다訓戒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살펴 본 다음에!

자는 말씀 언’()내 천’()이 합쳐진 것으로 ‘(줄줄) 타이르다’(advise)가 본래 의미이고, ‘가르치다’(teach) ‘풀이하다’(interpret)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자는 방비하다’(be cautious of)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것의 갑골문은 성을 지키는 군사가 창[]을 두 손으로 꼭 잡고[+又 → 廾․받들 공] 있는 모습을 통하여 그러한 뜻을 나타냈다. 후에 주의하다’(be watchful of) ‘조심하다’(take care of)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訓戒(:)타일러[] 경계(警戒)시킴’, 또는 그런 말을 이른다. 중국에서 가훈 책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안지추(顔之推)안씨가훈’(顔氏家訓)이다. 그 책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맨 앞의 예고를 보고 느낀 궁금증이 해소될는지 모르겠다.

 

선한 일이거든 앞장서고,

악한 일이거든 물러서라.”

爲善則預, 위선즉예

爲惡則去. 위악즉거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문의: jeonkj@skku.edu).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