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보다 무거운 죽음이 있는가 하면,
새털보다 더 가벼운 죽음도 있다.”

 

 

◎ 設 或 (설혹)

*베풀 설(-11, 4). *혹 혹(-8, 4)

 

저들이 설혹 우리를 이곳에서 내보내 준다 해도 아주 놓아주지는 않을 것이다설혹? ①說或 ②說惑 ③設惑 ④設或. 답인 設或에 대해 흉금을 털어놓고 다 이야기해 보자.

자는 손에 연장을 들고[殳․] 일하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을 차리고 벌이다, 베풀다’(set up)가 본뜻인데, ‘세우다’(establish) 등으로도 쓰인다.

자가 본래는 나라’(nation)를 뜻하는 것으로, 의 본래 글자였다. 이것이 혹시’(maybe)라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을 문자학에서는 假借(:) 용법이라 한다.

設或은 설사(設使)와 혹시(或是)가 합쳐진 것으로, ‘가정해서 말하자면이란 뜻인데, 주로 부정적인 뜻을 가진 문장에 쓴다. 중국 사대(四大) 천재의 한 사람인 사마천(司馬遷) ,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기 마련인데,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이 있는가 하면,

새털보다 더 가벼운 죽음도 있다.”

人固有一死, 인고유일사

死有重於泰山, 사유정어태산

或輕於鴻毛. 혹경어홍모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국역인 (jeonkj@skku.edu).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