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다듬지 아니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

 

 

◎ 持 續 (지속)

*가질 지(-9, 5)

*이을 속(-21, 5)

 

말은 발설하기 전에 다듬어야 하고, 글은 발표하기 전에 고쳐야 한다. 다듬고 고치는 것을 잘해야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게 된다. 이와 관련된 명언을 찾아보기 전에, ‘생명을 지속시키자면 공기가 필요하다持續에 대해 샅샅이 헤쳐보자.

자는 손으로 잡다’(grasp)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가 발음 요소임은 (섬 지)도 마찬가지다. 후에 가지다’(hold) ‘견디다’(sustain) ‘돕다’(assist)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자는 ‘(실을) 잇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음 차이가 크지만 (팔 매)가 발음요소였음은 (바칠 속)도 마찬가지다. 후에 끊이지 않다’(ceaseless) ‘이어받다’(inherit)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持續오래 지켜[] 이어[] 나감이 속뜻인데, ‘끊임없이 이어짐을 이른다. 성공도 지속 가능해야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공자의 멘토 좌구명(左丘明)이 지은 좌전’(左傳) 양공(襄公) 25년에 나오는 말을 아래에 옮겨 본다.

 

말을 다듬지 아니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

言之無文, 언지무문

行而不遠. 행이불원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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