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지는 것, 그것이 복이다.”

 

 

◎ 缺 損 (결손)

*이지러질 결(-10, 5)

*덜 손(-13, 4)

 

잘 살기 위해서는 복을 짓고 덕을 쌓는 것이 필수다. 이러한 도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복을 지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이다. 오늘은 복을 지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소개해 본다. 먼저 缺損에 대해 풀이해 본 다음에!

자는 원래 ‘(그릇이) 깨지다는 뜻이었으니 장군 부’()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장군은 물이나 간장 등을 담아 옮길 때 쓰는 오지그릇을 말한다. (깍지 결/)는 발음요소다. 후에 모자라다’(be insufficient) ‘빠지다’(be omitted) ‘거르다’(skip over)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자는 수가 줄다’(get fewer)가 본뜻으로, ‘손 수’(=)인원 원’(), 모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감소하다’(decrease) ‘손해보다’(suffer a loss) ‘해를 입다’(suffer damage)등으로도 쓰인다.

缺損빠지거나[] 모자람[]’이 속뜻인데,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서 생기는 금전상의 손실을 이른다.

복을 짓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을 중국 청나라 판교(板橋) 정섭(鄭燮)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것보다 더 쉽고 확실한 방법을 보지 못하였다. 자기가 득을 보겠다고 하니 길이 막히고 앞이 캄캄해진다. 작은 손해는 감수하는 것이 삶의 예지가 된다. 작은 이득 때문에 큰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밑지는 것, 그것이 복이다.”

喫虧是福. 끽휴시복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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