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 우환이 있는 것이
근본적인 것이지,
밖에 우환이 있는 것은
지엽적인 것이다.”

 

 

◎ 擊 退 (격퇴)

*칠 격(-17, 4)

*물러날 퇴(-10, 5)

 

근심이나 걱정이 되는 일, 즉 우환(憂患)은 언제 어디 누구에나 있기 마련이다. 오늘은 어디에 있는 우환이 심각한 문제가 되는가를 알아본다. 먼저 체포면 체포고 사살이면 사살이지 격퇴란 또 무슨 말인가擊退에 대해 샅샅이 훑어서 새겨 본 다음에!

자는 손으로 치다’(bea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부딪치다는 뜻이 담긴 ()손 수’()를 더 보탠 것이다. 발음요소를 겸하는 ()의 뜻인 부딪치다’(be crashed against)는 의미도 이것이 부담하고 있다.

退자는 가다는 뜻인 착(=)어긋나다는 뜻인 간()이 합쳐진 것으로 떠나다’(leave)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후에 물러나 다’(retire) ‘떨어지다’(come down)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擊退적을 쳐서[] 물리침[退]’을 이른다. 외부에 있는 적보다, 내부 또는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적이 문제인 경우가 더욱 많다. 그런 적을 격퇴해야 한다.

맨 앞에서 말한 것과 관련하여 소동파의 부친이 남긴 명언을 아래에 옮겨 본다.

 

안에 우환이 있는 것이

근본적인 것이지,

밖에 우환이 있는 것은

지엽적인 것이다.”

憂在內者本也, 우재내자본야

憂在外者末也. 우재외자말야

- 송나라 蘇洵.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jeonkj@skku.edu).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