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용감한 자는 겁쟁이 같고,
아주 똑똑한 자는 멍청이 같다.”

 

 

◎ 果 敢 (과감)

*날랠 과(-8, 6)

*감히 감(-12, 4)

 

밖으로 잘 드러나는 것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아니한 것도 많다. 어떤 것이 그러할까? 먼저 그 계획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자고 다짐하였다果敢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살펴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

자는 (밭 전)(나무 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밭에 심은 나무를 뜻한다고 오인하기 쉽다. 이 경우의 은 나무에 달린 열매 모양이 바뀐 것이다. ‘열매’(fruit)가 본뜻인데, ‘굳세다’(stouthearted) ‘날래다’(fast; swift) ‘정말’(indeed) 등으로 활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자는 손에 창 같은 무기를 들고[] 멧돼지와 맞서 씩씩하게 싸우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씩씩하다’(brave)가 본래 의미였다고 한다. 후에 용감하다’(brave) ‘감히’(daring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果敢날래고[] 용감(勇敢)을 이른다. 용감성이나 지혜로움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옛말이 있다.

 

아주 용감한 자는 겁쟁이 같고,

아주 똑똑한 자는 멍청이 같다.”

大勇若怯, 대용약겁

大智若愚. 대지약우

- 나라 蘇軾.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jeonkj@skku.edu).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