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가 좀도둑이면,
아들은 살인강도가 된다”

 

 

◎ 盜 難 (도난)

*훔칠 도(-12, 4)

*어려울 난(-19, 5)

 

자녀의 학교 교육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데, 사실은 가정 교육이 훨씬 중요하다. 가정 교육에서는 솔선수범(率先垂範)이 관건임을 말해 주는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먼저 盜難이란 한자어를 풀이해 본 다음에!

자는 두 개의 의미 요소가 상하로 조합된 글자이다. 윗부분을 로 쓰기도 하는데, 이것은 침 연’()자의 본래 글자라고 한다. 아랫부분은 그릇 명’()이다. ‘훔치다’(steal)가 본뜻인데, ‘도둑’(thief)을 이르기도 한다.

자는 새 추’()가 의미요소다. 그 왼쪽의 것, ()은 발음요소였는데 후에 음이 크게 달라졌고, 자형도 변하였다. 원래는 새의 일종’(kind of birds)을 지칭하는 것이었는데, ‘어렵다’(difficult)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盜難도둑[]을 맞은 재난(災難)’, ‘도둑맞음을 이른다. 우리나라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다.

자녀 교육, 가정 교육에서 반면(反面) 교사로 삼을 만한 명언이 있어 소개해 본다. 중국 명나라 때 선비가 어린이를 위하여 엮은 책에 나오는 말이다.

애비가 좀도둑이면,

아들은 살인강도가 된다

老子偸瓜盜果, 노자투과도과

兒子殺人放火. 아자살인방화

- 呂得勝小兒語’.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국역인

(jeonkj@skku.edu).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